광주전자공고에 햇빛발전소…시민-학교 상생 '그린뉴딜 첫 모델'

전국 입력 2022-03-01 18:04:55 수정 2022-03-01 18:04:55 신홍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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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세대 1년간 사용할 전기량 생산…온실가스 3만6천그루 효과

광주전자공고에 첫 시민-학교 상생의 첫 사례인 시민햇빛발전소가 건립됐다. [사진=광주시교육청]

[광주=신홍관 기자] 광주광역시 관내 학교에 햇빛발전소가 건립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현장 교육의 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광주전자공업고등학교에 시민햇빛발전소를 건립하고 최근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설립된 시민햇빛발전소는 관내 첫 사례로 시교육청과 빛고을시민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이 협력해 광주전자공고 내에 준공했다. 학교 건물 6개 동 옥상에 설비용량 598.845㎾ 규모의 태양광발전 시설로 완공돼 곧바로 전기생산 가동에 들어갔다.


발전소의 총 연간 발전량은 786㎿h로 광주시 4인 가구 기준으로 210세대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이다. 20년생 기준 소나무 3만6,000그루가 해내는 온실가스 저감량과 맞먹는 수치인 연간 380t의 이산화탄소 감축도 기대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학교 태양광발전사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9월 사회적 기업 빛고을조합과 사용수익 계약을 체결하고 광주전자공고 옥상을 장기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제1호 학교 햇빛발전소 건립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학교와 시민사회가 손잡고 실천에 나선 사례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또 광주시와도 ‘2045 탄소중립·에너지 자립도시 실현’을 위해 교육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광주전자공고에 첫 시민햇빛발전소 건립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시교육청]

학교는 옥상부지 임대료로 매년 1,200만 원을 지급받아 교육복지 기금 등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임대료와 별도로 전기 판매 수익금에서 매년 600만 원을 추가로 지원받아 기후 환경교육에도 힘쓰기로 했다. 재생에너지 생산을 넘어 시민과 학교가 상생하는 '그린뉴딜 모델'로 시선을 끌고 있다.

준공식에는 시교육청 김환식 부교육감, 광주시 조인철 문화경제부시장, 김용태 광주전자공고 교장, 빛고을조합 정은진 이사장, 광산구 이돈국 부구청장, 조합원, 일반 시민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장휘국 교육감은 "최근 높아지는 기후위기에 대응해 우리 시교육청과 학교가 에너지전환 실천 등에 앞장 서서 시민들의 참여도 함께 유도하겠다"며 "앞으로 더 많은 학교에 청소년과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시민햇빛발전소를 설립해 기후위기에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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