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씨케이 "앤트앤비, 매출 20조 결제사 파이서브와 셀피 서비스 계약"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아이씨케이는 7일 관계사 앤트앤비가 미국 결제 솔루션 전문기업 파이서브(Fiserv)와 셀피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로 파이서브가 보유한 글로벌 가맹점에서 향후 셀피(Cellfie)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셀피는 스마트폰 NFC(근거리무선통신) 기능을 활용해 카드 단말기 없이 결제가 가능한 안드로이드(Android) 진영의 '탭 투 페이’ 솔루션이다. 오프라인에서는 스마트폰만으로 결제가 가능하고 온라인에서는 신용카드, QR코드, 바코드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결제할 수 있다. 아이씨케이는 셀피 특허를 보유한 앤트앤비와 수수료 분배 계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협업 중이다.
나스닥 상장사 파이서브(티커 FISV)는 퍼스트데이터(FirstDATA)의 모회사로 글로벌 결제대행(PG) 및 핀테크 서비스 전문기업이다. 지난 4일(현지시간) 기준 시가총액은 약 634억7,200만달러(약 78조원)로 지난해 매출액은 약 162억2,600만달러(약 20조원)에 달한다.
회사 관계자는 “파이서브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미국 내 카드결제 시장의 약 50%”라며 “파이서브 가맹점에서 셀피를 통한 결제액 일부를 앤트앤비가 수취하고, 그 수수료를 아이씨케이와 분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글로벌 결제 솔루션 기업이 셀피와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탭 투 페이 기능은 다양한 환경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만큼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빠르게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다수 외신에 따르면 글로벌 IT 기업 애플도 NFC를 기반으로 아이폰 자체를 단말기로 활용하는 ‘탭 투 페이’ 서비스를 연내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해졌다. 애플 측은 해당 시스템으로 결제를 하면 무엇을 구매했는지, 누가 구매했는지 알 수 없다며 사생활이 보호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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