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시즌 28곳 ‘상폐 위기’…투자자 주의↑
[앵커]
2021년 감사보고서 제출 마감이 다가오면서 기업들의 상장폐지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아직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기업과 감사의견 비적정을 받는 상장사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최민정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되자, 업황 부진이 이어지며 상장폐지 위기에 처한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5일까지 감사인으로부터 비적정 의견(한정 의견·부정적의견·의견거절)을 받은 회사는 총 28곳으로 집계됐습니다. 아직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기업까지 고려하면 더욱 늘어날 수 있습니다.
상장사는 일반적으로 정기 주주총회 일주일 전에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데, 감사보고서를 늦게 제출한다는 건 감사의견이 비적정일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됩니다.
지난 2020년에 이어 2021년까지, 감사보고서에서 비적정의견을 2년 연속으로 받아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기업은 총 17곳으로 집계됐습니다.
2년 연속 비적정 의견을 받은 기업은 개선기간 종류 후 시장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됩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국내 산업들 간의 양극화가 심해졌다고 설명하며 산업적으로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감사의견 거절이 나온 기업들은 재무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기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향후 이런 어려움이 상당 기한 지속될 위험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이어 비적정 의견의 경우에는 상장폐지 위험이 크기 때문에 투자자에게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서울경제TV 최민정입니다. /choimj@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경기 이천시, ‘경기형 과학고’ 예비 1차 합격
- 2대형 SUV 신차 출시 ‘봇물’…車 트렌드 바뀔까
- 3탄핵정국 속 농협금융·은행 인사 고심…수장 교체 가능성
- 4후판가격 협상 해 넘어가나…3개월째 ‘공회전’
- 5LG전자 조주완 “위기는 위험과 기회…최악 상황 대비"
- 6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 美 FDA 허가 획득
- 7“고물가에 사전예약 증가”…유통가, 설 채비 ‘분주’
- 8건설현장 30%는 외국인…“AI로 소통장벽 허물어요”
- 9새해에도 먹거리 부담…이온음료·커피·우유 가격 오른다
- 10당근책 잃은 밸류업…일제히 '파란불'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