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격대출이 뭐길래…농협은행 이틀만에 ‘완판

[서울경제TV=최재영기자] NH농협은행은 적격대출을 판매한지 이틀 만에 한도를 모두 소진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5일 2분기 영업을 시작한지 불과 2영업일만에 한도 300억원을 모두 소진했다. 농협은행은 앞서 1분기에도 2영업일 동안 한도를 모두 대출하기도 했다. 

적격대출은 주택금융공사가 시중 은행을 통해 무주택자나 일시적 2주택자를 위해 공급하는 10~40년 고정금리 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 상품이다.

최근 시중은행 대출 금리가 빠르게 오르면서 적격대출 금리가 상대적으로 저렴해지면서 대출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금융기관에 적용되는 적격대출 금리는 연 3.95%대다. 반면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기준)는 3.5%~5.3%, 고정금리는 4.1%~6.0%대 수준이다. 

특히 9억원 이하 주택을 담보로 5억원까지 빌릴 수 있고 소득요건이 없는 등 대출 문턱도 낮은 편이다. 

적격대출 판매를 재개한 우리은행은 2분기 한도가 40%가량 소진했다. 하나은행은 2500억원 수준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jy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