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대규모 해저케이블 수주 잇따라…“글로벌 시장 확대”

경제·산업 입력 2022-04-21 13:36:37 수정 2022-04-21 13:36:37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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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은(왼쪽 여덟번째) LS그룹 회장과 관계자들이 21일 강원도 동해시에서 LS전선이 개최한 ‘GL2030 취항식’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LS그룹]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LS전선은 세계적인 탄소중립 정책의 확산으로 해상풍력단지 건설이 늘어남에 따라 대규모 해저케이블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LS전선은 올 초 북미에서 3,500억원 규모의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전선업체가 북미에서 수주한 가장 큰 규모의 전력케이블 계약이다. 북미 시장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급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2035년까지 총 15GW의 해상풍력단지를 건설하는 아시아권에서는 LS전선이 지난 3년간 총 8,000억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급권을 따냈다. 프로젝트별로 시행사는 해상풍력 개발 세계 1위인 덴마크 오스테드를 비롯해 CIP, 벨기에 얀데눌(Jan De Nul), 독일 WPD 등 각기 다르지만 해저케이블은 모두 LS전선이 공급한다.

 

케이블의 본고장인 유럽에서도 대형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LS전선은 네덜란드 국영전력회사 테네트(TenneT)와 약 1,340억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해 2023년까지 총 210km의 해저케이블을 공급한다.

 

2020년 말 2,300억원 규모의 제주 3연계 해저케이블 건설사업도 수주했다. 전남 완도와 제주도 간 약 90km를 송전급(HVDC) 해저케이블로 잇는 사업이다. 국내에서는 2009LS전선이 수주한 제주 2연계 해저케이블 건설사업10여 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이다.

 

덴마크 오스테드, 캐나다 노스랜드파워(Northland Power)와 각각 국내 사업에 대한 해저케이블 우선공급권 계약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개발 업체들과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해저케이블은 고장이 곧바로 단전과 운영 손실로 이어지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높은 시장이라며, “제조, 시공 노하우와 신속한 A/S 대응 능력으로 글로벌 해상풍력 사업자들과 협력을 강화해 시장을 확대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S전선은 2009년 국내 최초로 해저케이블 사업 진출 후 미국 첫 해상풍력단지를 비롯, 세계 곳곳에서 대형 턴키(일괄수주계약) 사업을 수행했다. 해저케이블을 제조해 시공까지 일괄공급 할 수 있는 곳은 세계적으로 LS전선을 포함해 5개 업체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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