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들 집 내놓나…송파도 3억↓
'헬리오시티' 109㎡ 호가 20억…7개월새 3억↓
노원구 등 서울 외곽 지역 아파트값도 하락
대선 뒤 노·도·강 매물 큰 폭 증가…강남·서초는 소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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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앵커]
서울 부동산 시장에 매물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집값이 떨어지는 모습도 포착되면서 업계에선 다주택자들이 매도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내 아파트값 하락 현상과 더불어 시장 매물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109㎡는 호가가 20억원 수준까지 내려갔습니다. 같은 평형은 지난 해 9월 23억 7,000만 원에 거래됐는데 7개월새 3억 원 가량 떨어진 겁니다.
서울 외곽인 노원 지역 아파트값도 떨어지는 추세입니다. 노원 그랑빌 아파트 82㎡는 이달 7억 9,000만 원에 거래되며 지난해 8월보다 1억 3,000만 원 하락했습니다.
또, 서울내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남·서초 등 인기지역보다는 노원, 도봉, 강북구 등 외곽 지역 매물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부동산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는 대선 전과 비교해 매물이 2.4%, 서초구 2%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강북구와 노원구, 도봉구는 각각 15.1%, 8.3%, 7.3%로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컸습니다.
업계에선 종부세 등 부동산 관련 세금 부담으로, 똘똘한 한채만 남겨두고 덜 비싼 아파트는 처분하려는 다주택자들 움직임이 시작됐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싱크] 김효선 NH농협 수석전문위원
"종부세가 나오기 전인 5월에서 6월 사이에 매각을 하려는 참여자들의 이제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기존의 가격보다 조금 가격을 인하해서 시장에 매물로 내놓은 경우들이 종종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일각에선 다주택자 보유 매물이 대거 쏟아지면서 집값이 떨어지길 기대하긴 어렵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둔촌주공 사태 등 서울 내 신규 주택 공급 차질이 예상되는데다,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여전히 거래가 활발하진 않다는 이유입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채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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