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완화·금리인상…짙어지는 집값 양극화
강남3구·용산 등 입지따라 신고가 거래 속출
강남구·압구정동 집값 작년대비 5억원 '껑충'
경기 화성·인천 청라, 작년보다 2억 넘게 하락
"양도세 중과 배제 한시 적용…대출완화도 필요"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앵커]
같은 수도권이지만 어떤 곳에선 집값이 수억씩 오르고, 또 다른 지역에선 수억이 빠지는 양극화가 짙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똘똘한 한 채가 대접받는 시장 분위긴데요. 이지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수도권 내 집값 양극화 현상이 짙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강남3구나 용산 등 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지역과 규제완화 기대감이 있는 곳, 재개발·재건축 단지가 있는 곳은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합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타워팰리스3차(160㎡)는 올해 2월 30억에 거래됐습니다.지난해 4월(24억6,000만원)과 비교하면 5억이상 오른 겁니다.
서울 압구정동 신현대5차(113㎡) 역시 지난해 35억에 거래됐었는데, 올해 4월엔 6억 원 오른 41억에 거래됐습니다.
반면 수도권 외곽지역은 집값이 떨어지는 분위기입니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 시범더샵센트럴시티(126㎡)는 지난해 7월 16억3,000만 원에 거래됐었는데, 올해 4월 14억 5,000만 원에 거래됐고, 인천 청라국제금융단지 한양수자인레이크블루(115㎡)는 지난해 10월 10억7,000만 원에 거래됐는데 올해 3월 8억6,000만 원에 팔렸습니다.
업계에선 이 같은 양극화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싱크] 김효선 NH 농협 수석전문위원
"입지가 굉장히 우수하고 추가적인 규제 완화가 기대되는 지역들은 수요자들도 마지막 똘똘한 한 채로 남겨둘 가능성이 높아서 계속해서 호가로 거래되고 시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이…"
대출규제에 가로막힌 수요자들보다는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자산가들이 입지 좋은 지역 위주로 거래에 나서고 있는 상황.
윤석열 정부 출범과 동시에 양도세 중과 배제를 한시 적용함에 따라 시장에선 매물이 나오곤 있지만 거래가 이뤄지려면 대출에 대한 혜택도 완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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