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코스피, 3,000선 재탈환 가능성은

증권·금융 입력 2022-05-23 20:54:51 수정 2022-05-23 20:54:51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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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냉각기…쏘카·컬리·SSG닷컴 등 ‘눈치’
"한은, 적어도 기준금리 0.25%p 인상 전망"
인플레 정점 도달·금리 인상 속도 '관건'
"코스피, 3,000 재탈환 VS 하단 2,400선 우려"
증시 상장 종목 5개 중 1개는 ‘52주 신저가’

[앵커]

국내 주식 시장이 변동성 장세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 방한 효과도 이렇게 그치는 걸까요.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하단을 더 열어둬야 한다는 전망과 함께, 하반기 코스피 3,000선을 회복할 것이라는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 전망 증권부 김혜영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우선, 오늘 장 마감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오늘 코스피 지수는 0.31% 오른 2,647선에 마감했습니다.

장중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오늘도 변동성 장세를 연출했습니다.

기관은 1,665억원을 매수한 반면 개인(-1,633억원)과 외국인(-289억원)은 동반 매도세를 나타냈습니다.

 

코스닥도 0.42% 오른 883.59으로 마감했습니다.

한편, 고공행진하던 환율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중국 관세 완화 발언에 4원 내린 1,264.1원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국내 증시가 쉽지 않은 상반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52주 신저가 종목이 속출하고 있고, 증시가 얼어붙자 IPO 시장도 크게 위축되고 있다고요

 

[기자]

상장사 5개 중 1개가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습니다.

1년 만에 주가가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는 건데,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0일을 기준으로 한 결과입니다. 그만큼 시장이 좋지 않다는 반증인 셈이죠.

코스피 시장에선 삼성전자(4월 28일, 6만4,800원), 네이버(5월 12일, 27만원), 카카오(5월 19일, 8만400원) 등이 52주 신저가를 줄줄이 갈아치웠습니다.

 

IPO 시장도 얼어붙긴 마찬가지입니다.

증권가는 올해 IPO 공모 규모를 25조원 수준에서 20조원 수준으로 낮춰 잡았는데요.

 

앞서, 대어로 꼽혔던 SK쉴더스, 원스토어가 상장 철회를 선택했습니다.

이에, IPO를 앞둔 기업들도 상장 시기를 두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데요.

쏘카는 지난달 초 거래소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지만, 아직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황이고요. 컬리와 SSG닷컴도 증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이렇게 증시 상황이 녹록지가 않은데, 이번주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 만한 이벤트 어떤 것들 있을까요

 

[기자]

한국과 미국의 통화 정책에 주목해야 합니다.

오는 26일 한은의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돼있습니다.

같은 날 새벽 5월 미국의 FOMC의사록도 공개됩니다.

 

우선, 증권가는 한은이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금리 인상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적어도 기준금리 0.25%p를 올릴 것이란 관측인데요.

이렇게 되면 기준금리는 1.75%까지 올라갑니다.

두 달 연속의 금리 인상은 14년 9개월 만인데, 인플레이션 압력이 그만큼 크다는 겁니다.

4월 소비자 물가가 거의 5% 가까이 올랐고, 물가상승 기대 심리도 9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미국의 5월 FOMC 의사록도 관심사입니다.

5월 FOMC 회의에서 연준은 2000년 5월 이후 20여 년 만의 한 번에 금리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 을 결정했는데요. 회의록에 담긴 앞으로의 인상 속도, 양적긴축 경로 등 연준위원들의 의견 확인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반가운 소식도 있네요. 증권가에서 하반기엔 코스피 3,000선을 회복할 것이란 장미빛 전망도 나온다고요

 

[기자]

증권가에서 하반기 코스피 예상 지수를 하나둘씩 올려잡고 있습니다.

2분기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도달한 후 둔화되고, 금리 인상 속도도 조절이 된다면, 3,000선 고지를 밟을 것이란 전망인데요.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케이프투자증권 등 4곳이 코스피 3,000선 회복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반면, 비관적인 전망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플레이션 심화, 중국 공급망 문제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겁니다.

하반기 주식시장은 여전히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불확실성을 반영할 것이란 전망인데,

삼성증권은 밴드 하단을 2,500선, 한국투자증권은 2,460으로, 지금 코스피 지수보다 낮은 하단을 제시했습니다.

그만큼 보수적인 관점의 접근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됩니다.

 

[영상취재 김서진/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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