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SMR 사업 박차…원전용 안전밸브 업체 조광ILI 기대감 ↑

증권·금융 입력 2022-05-25 10:38:22 수정 2022-05-25 10:38:22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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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삼성·SK그룹 등 대기업들이 탄소 감축을 위한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에 박차를 가하면서 원전 산업계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거대 자본과 기술력으로 무장한 대기업들이 전면에 나섬에 따른 빠른 개화가 기대되면서 원전용 안전밸브 기술력을 가진 조광ILI가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와 삼성중공업, SK㈜와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대기업들이 글로벌 SMR 사업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삼성물산은 최근 세계 1위 SMR 기업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글로벌 SMR 사업 공동진출 시장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용융염원자로 개발사인 덴마크 시보그와 '부유식 원자력 발전 설비 제품 개발을 위한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와 SK이노베이션도 미국 테라파워와 '포괄적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SK는 테라파워의 SMR 기술과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 역량 등을 활용해 사업협력 기회를 발굴할 방침이다.

 

새 정부는 110대 국정과제에 탈원전 정책 폐기를 포함시키며 원전 친화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미 원전동맹’을 공식화하기도 했다.

 

이처럼 원전을 친환경 사업으로 인정하고 대기업들이 진출 및 투자에 나서고 정부에서도 적극 추진에 나서면서 SMR 기술력을 가진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조광ILI는 원전용 대형 안전방출밸브(SRV) 제작 공정에 요구되는 고도의 기술력으로 인해 해외의 소수 업체가 독점 생산하고 있는 시장에서 국내 최초 원전용 대형 SRV 국산화 개발에 성공해 신고리 5, 6호기향 안전밸브를 수주하는 등 원전용 안전밸브의 안정적인 품질과 수입품 대체를 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한국수력원자력과 기계연구원으로부터 SMR 안전방출밸브(POSRV) 국산화 개발 참여를 제안 받았다. 국산화 개발사업은 다음달 중순께 최종 선정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최근에는 원전 전문 컨설팅업체 지엔비파트너스와 컨설팅 계약을 맺고 SMR을 포함한 원전 사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조광ILI는 이번 계약으로 설계 능력 컨설팅, 시험 설비 검증 및 방법, 원자력 관련 신규 아이템 협약 등의 업무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원자력 전문 인력 확충 등을 통해 기존 사업 확대 및 신사업 추진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조광ILI 관계자는 “새 정부 원전 재가동 및 신축 시 추가 수주가 예상되는 데다 국내사의 해외 원전 건설 설계·구매·시공(EPC) 참여 시 관련한 수주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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