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5월 물가 5%대 전망…14년만에 고물가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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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최재영기자] 정부가 다음주 발표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예상보다 물가 상승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5%대 물가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26일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차관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방 차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미국과 영국의 물가상승률이 40년만에 최고수준으로 치솟는 등 주요국 물가 상승률이 8~9%에 달한다”며 “오랫동안 저물가를 고민하던 일본도 7년 만에 가장 높은 물가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방 차관은 이어 “우리도 예외가 아니며, 지난 3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4%를 넘었고 지난달에는 4.8%로 오름세가 확대됐다”며 “다음주 발표될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방 차관 전망처럼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를 기록하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4년 많아 가장 높은 수준의 물가를 보이는 셈이다.
우려스러운 점은 물가상승률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점과 상승압박도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2월 한국은행이 전망했던 물가상승률은 3.1%였다. 불과 한달만에 4%대 진입한데 이어 또다시 한달만에 5%대로 진입한 점이다.
또 올해 초까지 1%대였던 기대인플레이션(물가)도 이달 3.3%대까지 올라섰다. 이런 흐름대로라면 6월과 7월에는 6%대에 근접할 수 있다는 추정도 나온다.
여기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 경제성장률을 2.8%로 제시했다. 정부와 한국은행도 성장률 전망을 2%대 후반으로 제시할 것으로 보여 경기침체에 물가가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 경고음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방 차관은 이날 “인플레이션으로부터 민생을 지키는 것이야 말로 지금 경제팀에게 주어진 최선의 과제”라며 “전 부처가 힘을 모아 인플레이션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식료품‧외식 등 생활무가 안정과 주거‧교육비 등 생계비 경감 노력이 시급한 과제라고 꼽았다.
방 차관은 “부처간 협의를 신속히 마무리 지어 다음주 초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할 것”이라며 “아울러 대외 요인이 국내 물가상승 압력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원자재와 국제곡물 수급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주요곡물 자급기반 구축과 안정적 해외공급망을 확보하는 등 식량안보 강화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jy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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