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터스, 권리락 착시 끝났나…거래재개후 48%↓
[서울경제TV=윤혜림기자]
[앵커]
역대 최대 규모의 무상증자를 진행했던 노터스가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최근 무상증자를 진행한 종목에 대한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는데요. 윤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의약품 제조기업 노터스는 오늘(15일) 전 거래일 대비 9.96% 하락한 2만1,700원에 장을 마치며 3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노터스는 지난달 1주당 신주 8주를 배정하는 역대 최대 규모 무상증자를 진행했습니다.
주식 수가 늘어나는 만큼 노터스의 주가는 기존 6만9,500원에서 7,730원으로 조정됐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보이는 권리락 착시효과가 발생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늘어나자 노터스의 주가는 지난달 31일부터 6거래일 연속 급등하며 179% 올랐습니다.
[인터뷰]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
“유동성이 줄어드는 국면이기 때문에 그런 투자 같은 경우는 좋지만은 않죠. 이게 단타하는 분들이 그런 거(단기수익)를 노리고 주가를 띄우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어서…”
이에 한국거래소는 노터스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해 10일 하루 동안 거래가 정지됐고, 거래가 재개되자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며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노터스뿐만 아니라 지난 8일 무상증자 권리락이 발생한 바이젠셀도 이틀간 총 29.27% 올랐지만 이후 나흘간 내림세를 기록했습니다.
공구우먼도 1주당 5주 무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어제(14일)부터 이틀 연속 상한가를 달성하는 등 증시가 부진하자 단기성 호재에 개인 투자자의 매수가 몰리는 상황입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무상증자가 꼭 주가를 올리는 호재가 아니기 때문에 기업 개별 이슈를 파악한 후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
“유상증자랑 무상증자를 한다고 해서 유의미한 관계가 형성되는 건 아니라고 알고 있어가지고…이건 사실 기업의 개별 펀더멘탈이나 이슈에 따라서 많이 다른 거라 가지고, (투자 시) 재무건전성이 좀 좋아야겠죠.”
서울경제TV 윤혜림입니다./grace_rim@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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