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점 대비 -64% 급락"…무상증자 주의보
기업들 '무상증자 → 상한가 직행 티켓' 공식
"무상증자 아닌 기업 실적·업황 따져봐야"
"무상증자, 변동성 확대 등 추격 매수 자제해야"
6연상 찍은 노터스, 고점 대비 -64% 급락세
전일 상한가 직행한 조선선재, 22.6% 급락
[앵커]
무상증자 전성시대입니다. 기업들이 통 큰 무상증자에 나서며 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데요. 문제는 단기 변동성 확대로 번지며, 급등락이 연출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무상증자가 상한가로 가는 티켓이라는 공식이 굳어지고 있습니다.
조광ILI, 노터스, 공구우먼 등 최근 무상증자 소식을 전한 기업들의 주가는 곧바로 상한가로 치솟았습니다.
기존 무상증자와는 달리 그 규모가 커졌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적게는 1주당 5주, 많게는 1주당 8주의 무상증자를 진행했습니다.
문제는 단기 변동성 확대에 주가 널뛰기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전일 상한가로 직행한 조광ILI은 오늘도 23.47%급등했습니다.
이틀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던 공구우먼은 1.97% 상승에 그쳤습니다.
반면, 6연상을 달성한 노터스(1만5,700원)는 고점(4만3,750원) 대비 64%가 넘게 빠졌습니다.
무상증자 가능성이 부각되며 전일 상한가로 직행한 조선선재도 오늘 22% 급락하며, 전일 상승 분을 다 뱉어냈습니다.
전문가들은 추격 매수세는 자제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주주 입장에선 ‘공짜 주식’을 받을 수 있고, 유통 주식 수가 늘면서 거래가 활발해진다는 장점이 있지만,
사실상 기업의 기초체력(펀더멘탈)과는 무관한 이벤트인 만큼, 기업 가치가 달라지지는 않는 다는 겁니다.
결국, 무상증자라는 키워드가 아닌, 해당 기업의 실적과 업황 등을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는 조언입니다./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편집 박현/영상취재 강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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