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해외여행 불청객, 코골이 치료법은

올해 여름 일부 국가의 방역 규제 및 입국 방침이 완화되면서 해외여행 재개 기대감이 갈수록 커지고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문제는 단체로 해외여행을 갈 경우 시끄러운 코골이가 여행 일정 내내 파트너의 숙면을 방해해 즐거운 여행 일정을 망칠 수 있다는 점이다.
코골이는 수면 도중 호흡을 할 때 좁은 기도로 공기가 통과하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특히 코골이 증상이 심하면 수면무호흡증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이란 기도의 일시적 폐쇄로 호흡이 단절되어 혈중 산소도를 떨어뜨리는 수면장애 증상이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등이 장기화되면 수면 중 호흡이 일시적으로 멎게 되고 체내 산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현상이 반복된다. 이로 인해 뇌졸중, 고혈압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 코골이 증상으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장기화되면 폐혈관 수축 및 일시적인 폐동맥 고혈압까지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 진다.
다시 말해 수면 중 무호흡이 저산소증과 연관돼 심박동이 느려지고 나아가 고혈압 및 관상동맥질환 빈도를 증가시킨다. 이에 코골이가 합병증으로 이어지기 전에 빨리 치료하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다.
코골이 치료는 3D CT, 수면다원검사 등을 시행해 개개인 수면 상태를 면밀히 파악하는 과정부터시작된다. 이어 기도 상태 및 수면 상태 분석에 들어가고 나아가 적절한 코골이 치료 계획을 수립한다.
검사 결과 코골이 증상이 경미하면 양압기 혹은 구강 내 장치 등의 비수술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그러나 좁은 기도에 의한 코골이 증상이라면 기도확장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코골이 치료 후 호흡장애지수인 RDI 수치 정상화를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이는 시간 당 무호흡, 저호흡 수치를 합친 것을 의미한다. RDI 수치가 5~15면 경증, 15~30이면 중등도, 30 이상이면 중증 수면무호흡증으로 정의할 수 있다. 또한 치료 후 RDI 수치를 다시 측정해 전후 변화 양상을 체크해야 한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도움말 : 이종우 숨수면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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