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본격 피서철 맞아 물놀이 안전사고 주의 당부
구명조끼 무료대여소 운영 및 신속수난구조팀 배치 등 예방활동 강화
[세종=이승재 기자]소방청(청장 이흥교)은 지속적인 폭염과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계곡, 바다 등 주요 물놀이 장소에 인파가 몰리면서 물놀이 안전사고가 급증하고 있어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3일 충남 대천해수욕장에서 음주 후 야간에 물놀이를 하던 20대 남성 2명이 파도에 휩쓸려 숨졌으며, 27일에는 전북 진안군의 하천에서 물놀이를 하던 일가족 3명이 물에 빠져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는데 앞서 25일 강원도 양양군 계곡에서도 가족과 물놀이 하던 3세 유아가 물에 휩쓸려 실종된 지 사흘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9~2021년) 수난사고 구조건수는 총 3만3,042건이며, 매년 여름철(7~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특히 8월(7,075건)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7월(4,385건)과 9월(3,159건)에 집중되고 있어, 전체 수난사고의 44%가 여름철에 집중되어 있다.
이에 소방청은 전국 물놀이 장소 211개소에 소방공무원과 민간자원봉사자 4,293명을 배치하고 인명구조 및 수변안전을 위한 ▲순찰활동 ▲안전지도 ▲물놀이 안전수칙 홍보 등을 추진 중이다.
사고 위험이 높은 계곡이나 하천주변 등 주요 물놀이 장소에는 구명조끼 무료대여소를 운영 중이며, 사고 대처요령 및 안전수칙 교육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특히, 피서객이 몰리는 피서철에는 부산 해운대, 충남 대천, 강원도 경포대 등 주요 해수욕장 3개소에 중앙119구조본부 신속수난구조팀을 전진 배치하고 선제적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다.
물놀이 사고는 대부분 수영미숙, 구명조끼 미착용, 음주 후 수영 등의 원인으로으로 나타나고 있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 반드시 구명조끼등을 착용하고 수심이 깊은 곳과 유속이 빠른 곳은 피해야 한다.
난사고가 발생했을 때 일반인이 맨몸으로 물에 들어가 구조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므로, 즉시 119에 신고하고 근처에 수난인명구조장비함의 장비 또는 물에 뜰 수 있는 통이나 줄을 찾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김학근 소방청 구조과장은 “해마다 물놀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계곡, 하천과 같이 안전요원이 없거나 물놀이 금지구역에는 접근을 삼가고, 해수욕장의 경우 야간 및 기상 악화시 절대 물놀이를 해선 안된다”고 당부했다./lsj01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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