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극한 사막에도 나무를"…광주 스마트팜 기술 '성과'

전국 입력 2025-12-03 16:32:40 수정 2025-12-03 16:34:15 나윤상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공동체, 쿠웨이트 최대 조경기업 잘잘라 그룹과 35만 달러 계약 체결
흙 대신 정화된 물 사용한 '묘목 스마트팜' 기술력 해외 인정

쿠웨이트 최대 원예·조경 전문기업 잘잘라 그룹 일행이 스마트 모종육묘 시스템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공동체]


[서울경제TV 광주⋅전남=나윤상 기자] 쿠웨이트 최대 원예·조경 전문기업인 잘잘라 그룹(ZALZALAH AGRICULTURAL SERVICES & CONTRACTING CO.) 일행이 2일부터 3일까지 양일간 광주·전남 지역 첨단 스마트팜을 방문해 극한 기후에서도 묘목의 안정적 생산 가능성을 확인했다.

3일 광주 북구 새마을회 협력 기업인 ㈜공동체에 따르면 지난 2일 광주·전남을 찾은 파이살 알란카위(Faisal Allanqawi) 잘잘라 그룹 총괄매니저(Executive Manager) 일행은 지역의 첨단 스마트팜을 둘러봤다.

총괄매니저 일행은 북구새마을회를 찾아 북구가 추진 중인 스마트 모종육묘 시스템의 운영 현황과 기술 적용사례를 보고받았다. 또한, 전남 나주 농업기술원을 찾아 첨단 농업 연구시설을 둘러보고 쿠웨이트 기후에 최적화된 기술 도입 가능성을 직접 확인했다.

앞서 공동체는 지난 10월 28일 쿠웨이트에서 원예·조경 전문기업인 잘잘라 그룹(ZALZALAH AGRICULTURAL SERVICES & CONTRACTING CO.)과 35만 달러 규모의 스마트팜 도입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으로 공동체는 쿠웨이트에 35만 달러 규모의 묘목 스마트팜 설비 및 묘목을 공급하게 됐다. 이로써 광주형 ‘묘목 스마트팜’ 기술력이 극한 기후인 중동 시장을 뚫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묘목 스마트팜은 흙 대신 정화된 물을 사용해 나무와 관목을 키우는 방식으로 밀폐형 컨테이너 내부에서 수분과 산소, 온·습도 등을 자동 제어해 사막의 극한 기후에서도 묘목을 안정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기술이다.

한 동(약 17평) 시설에서 15만여 그루의 묘목을 생산할 수 있을 정도로 생산 효율이 좋아 대량 공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대량 생산이 가능한 스마트팜 설비가 쿠웨이트에서 구축되면 중동 전역의 조경 프로젝트, 도시 개발, 환경 녹화 사업 등으로 사업이 확대될 전망이다.

잘잘라 그룹 관계자는 “방문 기간 둘러본 한국형 스마트팜 시스템은 극한 환경에서도 묘목의 안정적인 생장과 고품질 묘목을 생산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문영 공동체 대표는 “쿠웨이트처럼 나무를 심는 것이 중요한 나라에서 이 스마트팜 기술이 매우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kncfe00@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주요뉴스

공지사항

더보기 +

이 시각 이후 방송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