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국가대항전 ‘코리아컵’서 한국과 맞붙을 나라는…해외 경쟁馬 분석

경제·산업 입력 2022-08-25 13:54:59 수정 2022-08-25 13:54:59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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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스프린트 싱가포르마 셀라비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한국마사회는 이달 말 서울경마공원에서 5회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IG3)’가 열린다고 25일 밝혔다. 

 

마사회는 3년 만에 펼쳐지는 국제경주의 성공적 개최 준비를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해외 출전마들도 이번 주부터 서울경마장에 들어와 국제검역을 마치고 대회 출전을 위해 컨디션 조절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과 맞붙을 경쟁국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4일까지 총 50마리가 넘는 해외 경주마가 예비등록을 했으나, 국제레이팅 및 최근 전적 등을 심사숙고해 총 7마리의 정예마가 최종 선정됐다. 코리아컵은 일본, 홍콩, 영국 각 1마리가, 코리아스프린트는 일본, 홍콩, 영국, 싱가포르 각 1마리가 출전을 앞두고 있다. 이 중 일본, 홍콩, 영국은 파트(PART)1 경마선진국인 만큼, 경주마들의 실력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리아컵 해외 출전마 3

 

일본 대표로 출전하는 세키후(SEKIFU)는 일본어로 돌도끼를 의미한다. 코리아컵에 출전하는 경주마 중 가장 높은 국제 레이팅(112)를 보유하고 있는 경주마로 추입에 특기를 가지고 있다. 지난해 2세 시절 대상경주 데뷔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떠오르는 3세마로 주목 받는 경주마다. 올해는 두바이, 사우디 원정길에 올라 사우디 더비(Saudi Derby, IG3)’에서 3선에서 경주를 전개하다가 직선주로에서 추입 후 2위를 기록했다.
 

코리아컵 일본마 세키후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홍콩 대표인 킹스실드(KINGS SHIELD)는 대부분 경주에서 선행에 나서며 출발대 이탈이 부드러운 것이 강점인 경주마다. 지난 2007년 미국 켄터키 더비 출전 경험이 있는 ‘Scat Daddy’가 부마다. 1,200m에서 1,650m까지 출전한 경험이 있으며 그 중 1,400m에서 1,650m를 선호한다. 지난해 3월 이후로는 1,600m이나 1,650m 위주로 출전하고 있다. 대상경주 출전 경험 두 번 있으나 7(IG1), 8(IG3)을 기록하며 유의미한 성적은 기록하지 못했다.
 

코리아컵 홍콩마 킹스실드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영국 대표인 인텔로전트(INTELLOGENT)는 이번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 출전마를 통틀어 유일한 IG1 경주 우승 경험이 있는 경주마다. 20187월 프랑스에서 열린 IG1 경주로 이 때 3세 시즌 이후에는 대상경주 우승 기록은 없으나 꾸준히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6세 초반까지는 프랑스에서 활동하다 1년 간 휴양기를 보내고 올해부터는 영국에서 활동 중이다. 올해 출전한 경주에서 2, 3착을 기록하다 지난 6일에 출전한 IG3 경주에서는 10마리 중 7위로 아쉬움을 남겼다.


코리아스프린트 해외출전마 4

 

홍콩 대표 컴퓨터 패치(COMPUTER PATCH)는 출전마 중 가장 높은 국제레이팅(112)을 보유한 우승후보다. 대상경주 우승마만 150마리 이상 배출해낸 호주의 ‘Exceed And Excel’의 자마이기도 하다. 1,000m, 1,200m 경주만 출전하는 단거리 주력마로, 가능한 선행 전개로 승부를 보려하는 것이 특징이다. 수준 높은 대상경주 위주로 출전하다보니 우승전적(294)이 아주 높지는 않지만, 최고등급(IG1) 경주인 Chairman’s Sprint Prize(1200m)2021년과 2022년 연속 출전해 모두 2위라는 성적을 거뒀다.
 

코리아스프린트 홍콩마 컴퓨터패치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일본 대표 랩터스(RAPTUS)는 지난 1989년 미국 이클립스 어워드 연도대표마이자 씨수말로서도 이름을 떨친 선데이사일런스의 증손자이자 2005~2006JRA상 연도대표마 딥임팩트의 손자다. 219승이라는 전적을 기록하며, 이 중 Listed급 대상경주에서만 4승을 올렸다. 명확한 선행마로서, 20211,400m, 1,500m 대상경주 우승 당시 모두 좋은 선행 출발로 경주를 풀어내어 우승을 차지했다.
 

코리아스프린트 일본마 랩터스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영국 대표 아나프(ANNAF)는 올해 1월 데뷔해 데뷔전부터 우승을 차지한 3세 신예마다. 이후 6월 대상경주(IG3, 1,200m)에서도 2위라는 높은 성적을 거뒀다. 다만, 어린 말답게 출발에 다소 문제를 보이며 이것이 경주결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지난 6월 참가한 두 경주에서 출발이 살짝 늦으며 2, 5착으로 들어왔고, 마지막 7월 경주에서는 초반 선입으로 전개해 좋은 성적이 기대되었으나, 200m를 앞두고 주행방해와 함께 뒤로 빠지며 28두 중 25위라는 아쉬운 성적으로 들어왔다.

싱가포르 대표 셀라비(CELAVI)는 한국과 같은 파트2 국가인 싱가폴의 6세 암말이다. 한국의 더트주로와 가장 유사한 폴리트랙에서 주로 뛰고 1,000~1,200m만 뛰는 스프린터로서, 이번 대회에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파트1 경주에 출전한 적은 없지만 통산전적만 볼 때 188승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작년 11월 싱가폴 G3 1,200m 경주에서 우승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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