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국군장병과 초·중·고생들 영양과 먹거리 aT가 책임 지겠습니다”
"국토방위에 애쓰는 국군장병과 미래동량 초·중·고생들의 영양과 먹거리는 aT가 책임 지겠습니다”라고 자신있게 소신을 밝히는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을 만나 공사에 대한 여러가지 궁금증을 들어보는 시간을 갖었다.
[나주=이승재기자·신홍관기자] “가끔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군 장병과 초·중·고생들의 식단에 대해 좋지 않은 내용의 소식을 접할 때 마다 참으로 가슴 아팠습니다. 인간의 삶에서 먹는 것만큼 즐겁고 행복한 일이 없는데 이러한 일에 모두의 기쁨이 되려고 오늘도 aT 전직원들은 혼연일체가 되어 먹거리 최전선에서 땀 흘리고 있습니다.”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사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고 식탁위에 오르는 먹거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사장은 “지구의 아름다운 자연을 훼손하는 요인으로는 여러 가지 많은 이유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음식물 쓰레기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의 심각성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며 “우리 후손들에게 좋은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먹거리의 사후처리 문제도 노심초사 연구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여 전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대해 소개 한다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1967년에 설립돼 올해 출범 55주년을 맞는 준정부기관이며, 농수산식품 산업육성을 통해 국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국민모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공공 기관이다.”
▲러-우크라 사태 등 곡물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식량안보 확보가 굉장히 중요할 것 같다. 우리나라 식량안보 상황에 대한 것은 어떤 것이 있는지.
“최근 기후위기, 전염병, 전쟁 등으로 국제곡물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며, 곡물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곡물 자급율은 20.2%(20년 기준)로 매우 낮은 수준이며 수입의존도가 높은 곡물 수입국으로써 식량위기에 매우 취약한 구조다. 특히 캐나다 192%, 미국120%, 중국91%, 일본은 27%로 타국가와 비교해보면 대한민국의 식량안보 지수는 최하위다.”
▲식량위기 극복을 위한 수단으로 ‘식량·식품 종합 가공 콤비나트 구축 방안을 제시했는데 어떤 사업인가.
‘식량·식품 종합 가공 콤비나트는 공공비축을 위한 물류‧저장시설과 제분·착유 등의 식품 가공공장을 집적한 전략 비축기지로서 식량안보를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공적 시설이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곡물(식품)전문항을 중심으로 배후가공과 식품산업 단지를 유기적 일관체계로 연결하여 물류 등 비용을 최적화한 ‘산업허브형 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
특히, ‘식량·식품 종합 콤비나트’를 활용하면 국내 식량안보 확보는 물론, 유리한 입지 조건의 이점을 살려 중장기적으로 일본·중국·아세안 등 주변국에 식량과 가공식품 등을 공급하는 ‘동북아 식량·식품 수출 허브’로 발돋움해 미래 대한민국 농수산식품 수출 1천억 달러 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식량 콤비나트 조성지역으로는 새만금 간척지가 최적지이며, 새만금은 수심이 깊어 대형선박 접근이 가능하며, 지형학적으로 중·일·북한 등 해상운송이 용이하다.
따라서 새만금은 친환경·신재생·청정에너지 생산과 대규모 에너지 자급자족 개발 사례로서 타산업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사장께서는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저탄소 식생활 전도사로 명명되며 지난 4월말 ESG경영 선포 1년 성과보고회도 개최 했는데 그간의 성과는.
“기후위기 시대, 전 세계적으로 탄소배출량 감축이 시급할뿐 아니라 공사는 국민 먹거리를 책임지는 공공기관으로서 먹거리의 생산-가공-유통-소비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2050 탄소중립 실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이는 UN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먹거리 관련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31%나 차지하여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푸드시스템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
공사는 ESG경영의 일환이자 농수산식품분야 탄소중립 실천방안의 하나로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 캠페인을 추진해 오고 있다.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 캠페인은 ‘저탄소‧친환경 인증 농축산물’과 지역내 유통으로 탄소배출을 줄이는 ‘로컬푸드’로 식단을 구성하고, 소비단계에서 ‘잔반 없는 식사’를 함으로써 음식물 폐기물을 줄이는 대국민 식생활 개선 캠페인이다.
지난해 7월부터 공사는 전국 34개 행정·교육 광역자치단체협회·단체 및 해외업체 등 263개 기관과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먹거리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나가는데 적극 앞장서고 있다.”
▲저탄소 식생활을 실천하면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지.
“공사는 지난해 7월, 본사 구내식당에서 첫 캠페인을 시작으로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을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로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공사가 보유한 먹거리 차원의 저탄소 식생활 노하우를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동참할 수 있도록 세계인이 참여하여 지구를 지키는 ‘글로벌 그린푸드 데이’ 캠페인도 함께 추진하고 있으며, 전 세계로 확산 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미국·동남아시아를 넘어 지구촌 모두가 동참하는 캠페인으로 발전시켜 전 세계 먹거리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으로 탄소중립 실현에 이바지하겠다.”
▲미국 내 김치 인기가 대단하다. 지난 6월 28일 미국 내 워싱턴D.C에서 4번째 김치의 날이 제정되었다. 김치의 날 제정에 김 사장께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김치의 날 제정이 갖는 의미에 대해.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주(‘21.8.23)를 시작으로 올해 버지니아주(‘22.2.9), 뉴욕주(‘21.2.17)에 이어 지난 6월 28일 워싱턴 D.C까지 미국 내 4번째 김치의 날이 제정됐다.
특히, 김치에 매료된 아니타 본즈(Anita Bonds) 워싱턴D.C 의원이 ‘김치의 날’ 결의안을 대표발의 했으며, 워싱턴 D.C 의원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결의문에는 특히 한국이 김치 종주국이라는 설명과 함께 건강식품으로서의 우수성 및 김치의 역사 그리고 유네스코가 김장을 무형 문화유산으로 인정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김치가 한국의 대표 음식임을 미국 사회에 알리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작년부터 미국 내 ‘김치의 날’ 제정 추진을 위해 미국을 방문해 한인회·총영사관·현지 의원 등과 수차례 협의‧협력하고, ‘김치의 날’ 제정 추진을 선언하는 등 美서부에서 시작된 김치의 날이 중동부로 확산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론 킴 뉴욕주 의원, 에릭 가세티 LA 시장, 마이크 퓨어 LA 법무부장관으로부터 감사장을 수여했으며, 앞으로는 ‘김치의 날’을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동남아시아 등 지구촌 널리 알려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식품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그렇다면 앞으로 김치의 날 확대를 위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가.
“지난 1일 캄보디아 농수산부와 업무 협약시 ‘김치의 날’ 제정에도 협력하기로 논의돼 향후 제정 결의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또한, 지난 7일 말레이시아 법무부를 방문해 7선 국회의원이자 환경부·창업개발협력부 등 장관직을 역임한 하지 완 주나이디 법무부·의회 담당 장관과 말레이시아 국회 안보위원회 위원장이며 스카우트연맹 의원인 조하리 빈 압둘 등 주요 인사와 간담회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하지 완 주나이디 장관은 조하리 빈 압둘 의원에게 말레이시아 국회에 ‘김치의 날’ 제정과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에 대해 설명하고 협력을 요청했다.
지난달 28일 김진표 국회의장을 만나 김 의장이 8월 4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면담 시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을 통과 협조토록 협력을 요청했다.
앞으로도 전 세계를 대상으로 ‘김치의 날’ 제정을 확대해 K-Food의 대표주자인 김치 종주국은 한국임을 명확히 알리고, 김치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여 한국 김치와 K-Food 수출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수산식품거래소에 대한 소개와 현황은.
“생산자와 소비자간 온라인 직거래를 통한 유통구조 개선을 목표로 2009년에 사이버거래소가 설립됐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 중심 소비유통구조로 재편됨에 따라 ICT기반 농산물 유통 및 공공급식 확대를 위해 2020년 7월 농수산식품거래소로 확대 개편했다.
농산물 B2B․B2C를 시작으로 2010년에는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을 오픈하여 공공급식 식재료 조달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학교급식전자조달의 전국적 확대 및 온라인경매․소상공인 직거래 등 새로운 온라인 유통모델 선도를 통해 2014년 2조원, 2021년에는 3조 1,467억원의 거래실적을 달성했다.
거래소 사업은 크게 2가지로, 우리 농수축산물의 거래활성화 및 소비기반 확충을 위해 공공급식 전자조달 및 온라인을 통한 농수산식품의 거래활성화를 수행하고 있다.
공공급식 및 온라인 거래활성화 사업추진을 위해 2처, 8부, 1TF의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나라 공공급식을 주도하고 있는 eaT시스템에 대한 설명과 최근 물가가 심상치 않은데 공공급식에 영향은 없는지.
“공공급식전자조달시스템(eaT)은 다양한 급식 수요기관에 공정하고 투명하게 식재료를 공급하기 위한 업체 선정 및 계약을 체결하는 급식 식재료 전문 전자조달시스템이다.
건강하고 안전한 식재료 조달을 위해 2010년 오픈한 이래 학교급식을 시작으로 어린이집‧유치원‧아동센터 등 다양한 공공급식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 중이며, 행안부 및 국방부로부터 식재료 조달 지정정보처리장치로 지정되어 다양한 수요기관이 이용토록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작년 eaT 시스템을 활용한 군급식 식재료 조달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올해 5월 기준 11개 부대까지 확대하는 등 금년에는 3조 3천억원 수준의 역대 최대 거래실적 달성이 기대된다.
공공급식전자조달시스템(eaT)은 비대면 전자계약으로 거래 투명성을 확보하고, 식약처‧농관원 등 안전관계기관과의 시스템 연계 및 공급업체 상시모니터링 등을 통해 안전한 식재료를 공급하고 있다.
학교 행‧재정망(NEIS, 에듀파인)과 연계되어 있고 입찰․수의계약 및 소액수의 등 다양한 계약방식을 제공하여 계약 행정 편의를 제공하고 수요기관의 여건에 맞는 효율적인 방법으로 식재료를 확보토록 지원하고 있다.
최근 물가상승이 지속되고 있어 급식의 질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는 지자체에서 급식예산 인상 방안을 검토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학교 등 사용기관에서는 식재료 가격 조사를 바탕으로 1~2개월 우선 식재료 납품 계약을 체결하여 안정적으로 식재료 납품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공공급식 사업 계획에 대해서.
“거래소는 올해 9월 전국 급식지원센터 및 다양한 수요기관의 투명하고 안전한 급식 식재료 공급을 위해 수요자 중심의 플랫폼인 공공급식통합플랫폼으로 기존 eaT시스템을 확대․개편할 예정이다.
플랫폼을 통해 기존 학교 중심에서 군부대․어린이집․복지시설 등 다양한 수요기관의 거래유형을 지원하여 지역농산물 소비확대 및 공급업체 관리를 통해 안전한 식재료 조달 가능하다.
또한, 전국 급식지원센터가 사용가능한 통합시스템 구축으로 지자체별 별도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아도 플랫폼을 통해 계약 및 발주 등 거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전국의 급식지원센터간 거래가 가능토록 시스템을 고도화하여 지역 간 잉여‧부족 농산물 해소 등 먹거리 선순환 체계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학교급식조달사업의 성공적 추진 및 공공급식통합플랫폼 구축 등 그간에 쌓아온 역량을 활용하여 7조원에 달하는 공공급식 시장 전체에서 공정하고 안전한 식재료 거래가 거래될 수 있도록 사업 확대 및 내실화에 만전을 기하겠다”/lsj0168@naver.com/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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