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3,917억원 규모 초대형 LPG운반선 3척 수주
경제·산업
입력 2022-09-05 17:10:24
수정 2022-09-05 17:10:24
장민선 기자
0개

[서울경제TV=장민선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총 3,917억원 규모의 초대형 LPG운반선 3척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라이베리아 소재 선사와 8만8,000입방미터(㎥)급 대형 LPG운반선 3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옵션 2척이 포함돼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230m, 너비 32.25m, 높이 23.85m 규모로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4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이 선박은 최대 적재 용량을 기존보다 2,000입방미터(㎥) 늘린 8만8,000입방미터(㎥)로 건조된 것이 특징으로, 구 파나마(Old Panama)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규모이다.
최근 신 파나마(New Panama) 운하의 정체와 인상된 요금을 피하기 위해 구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선박을 선호하는 선주들이 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구 파나마 운하 통항이 가능한 초대형 LPG운반선 건조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LPG선에는 LPG이중연료 추진엔진이 탑재, 배기가스 저감장치인 스크러버(Scrubber) 없이도 강화된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배출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또한 암모니아 적재 옵션을 적용해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암모니아 운송 역시 가능하다.
한편 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29일에도 유럽 소재 선사로부터 4만5,000입방미터(㎥)급 중형 LPG선 2척을 수주한 바 있다.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LPG 해상 수송량은 2022년 1.17억 톤을 기록할 전망이며, 2023년에는 1.21억 톤으로 약 3%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최근 LPG선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어 다소 발주세가 완만했던 이 분야 시장이 다시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선 기술력과 풍부한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 만족도를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 jjang@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위클리비즈] 광복 80주년, AI로 그날의 소리를 되살리다
- “신도시 조성에 신뢰회복까지”…LH, 후임 사장 과제 산적
- '온서비스 AI' 효과...네이버 2분기도 웃었다
- 세아베스틸도 안전불감증?…근로손실재해율 ‘최고’
- 아워홈, 신세계 단체급식 인수 추진…성장 드라이브
- 현대차와 손잡은 GM...한국GM 철수설 재점화
- “美서 만들면 면제”…삼성·SK, 반도체 관세 피하나
- ‘성수 드림빌드’ 분양…금리인하에 지식산업센터 수요 회복
- 세스코 마이랩, 모기기피제 290ml 대용량 제품 출시
- 스타디엠코퍼레이션, ‘이노비즈·메인비즈’ 연속 인증 획득…기술·경영 혁신 모두 잡았다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대경대, ‘배우·뮤지컬·슈퍼모델·태권도’까지…진로 직업체험 캠프 오는 23일 개최
- 2영덕군, 산불 상처 딛고 ‘푸른 숲’ 복구사업 본격 추진
- 3영덕군, 폭염 대응 ‘이동형 무더위쉼터’ 운영
- 4대구행복진흥원, ‘대구 소상공인 맞춤형 출산·양육지원 사업’ 높은 만족도·정책적 효과 거둬
- 5광복 80주년, AI로 그날의 소리를 되살리다
- 6코인원, 코인 팔아 숨통 트나…FIU 제재·현금난 해소
- 7증시 활황에 증권사 실적도 '고공행진'
- 8“신도시 조성에 신뢰회복까지”…LH, 후임 사장 과제 산적
- 9'온서비스 AI' 효과...네이버 2분기도 웃었다
- 10세아베스틸도 안전불감증?…근로손실재해율 ‘최고’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