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학사개입 규탄"…'위기의 계절' 조선대 법인
'직권남용 총장징계안 당장 철회' 등 구호
캠퍼스 곳곳 이사회 규탄 현수막으로 출렁
[광주=신홍관 기자] 조선대학교 교원노조 등 4개 단체가 이사회의 학사개입을 규탄하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조선대 교원노조 등 4개 단체 대표들은 22일 오후 본관 앞에서 이사회 학사개입 규탄 궐기대회를 가졌다.
이날 조선대는 그동안 잠잠했던 캠퍼스에 3년여만에 이사회 학사개입 규탄 궐기대회로 곳곳에 이를 규탄하는 현수막이 출렁였다. 여기에는 교원노동조합을 비롯 교수평의회, 명예교수협의회, 역대 교평 의장단 대표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이사회와 법인은 구성원이 그토록 요구하던 법인의 책무성도, 이사회 운영의 투명성도 모두 내팽개친 채 사립학교법과 조선대 정관에 위배되는 정관 시행규정을 제정하고, 법인감사의 미명 하에 위법적인 교원 사찰행위를 자행하고, 교원인사위의 결정을 무시하고 총장에게 부여된 인사권과 징계제청권을 철저하게 박탈하는 등 심각한 수준의 학사개입을 자행함으로써 대학을 파행으로 이끌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다른대학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정관시행규정을 제정하고 인사권을 포함한 기타 대학운영에 관한 모든 업무를 이사장 사전승인으로 제한해 총장의 인사권과 행정권을 박탈했다"고 성토했다.
이밖에 이들은 △이사장은 학사개입을 즉각 중단 △학사개입 자행하는 이사회는 퇴진 △교육자주권 침해하는 이사장 사퇴 △대학을 파행으로 몰아가는 법인사무처장 사퇴 △구성원을 억압하는 정관시행규정 폐지 △교권침해 원흉되는 감사규정 개정 △사립학교법에 위배되는 교원징계위원회규정 개정 △이사회의 직권남용 총장징계안 당장 철회 등 8개항 관철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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