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민발전㈜ 市 당연직 고위간부 이사회서 난동 '파장'
"시민발전㈜ 市 당연직 고위간부 회의중 책자 물병 던져"
해당 간부 "물병 실수로 손으로 쳐, 책자 돌려주는 과정 떨어뜨려"

[군산=이인호 기자] 군산시민발전㈜ 이사회에서 군산시 측 당연직 이사로 참석한 시 고위간부가 회의 중 참석자에게 책자와 물병을 던지는 등 난동을 부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26일 서울경제TV가 입수한 녹취록에 따르면 당시 군산시 고위간부의 이 같은 행위는 강임준 군산시장 선거 금품 수수 사건 관련 군산시민발전 S대표가 압수수색을 받은 직후 대표직 사의표명으로 지난 21일 열린 이사회에서 직무대행을 선출하기 위한 회의 자리에서 벌어졌다.
이날 회의에 앞서 군산시와 시민발전 측은 지난 15일 신임 대표이사는 공모를 통해 선출하며 그 기간까지 이사회 의장은 사외이사들 중 연장자 순으로 정하고, 임시 권한대행은 시민발전 정관에 따라 대표이사 차순위 직위자가 맡기로 사전 조율을 통해 협의를 완료하는 것으로 강임준 시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민발전㈜ 당연직을 맡고 있는 군산시 모 국장이 돌연 사전 합의 사항을 무시하며 사외 이사 중에 직무대행 선출을 공식 안건으로 올려 특정 이사를 후보로 지명한 후 선출 절차를 시도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의 주장에 따르면 논의 과정 중 후보 제척 사유와 표결 기준 문제로 이사들 간 의견과 주장은 달랐지만 원만히 진행되는 듯했다. 하지만 충분한 논의에도 불구하고 결론이 나지 않자 임시의장이 법률자문을 받아 후 이사회에서 결정하자며 회의가 마무리됐다. 이때 군산시 모 국장이 갑자기 고성을 지르며 책자를 군산시민발전 측 관계자에게 집어 던지고 물병을 손으로 쳐 던지는 행동을 했다는 것.
이날 회의에 참석한 A이사는 "(종전)이사회에서는 모 이사가 다른 이사들에게 주먹질까지 하려 드는 일이 있었음에도 방치하더니, 이번에는 본인이 대외기관 회의에 군산시를 대표해 참석한 고위 공무원으로는 있을 수 없는 행동이었다”며 울분을 토했다.
이와 관련 해당 간부는 “물병은 실수로 손으로 친 것이고 책자는 돌려주는 과정 중에 떨어트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군산시민발전 측 관계자와 이사들은 “이런 행위는 빙산의 일각이고 문제를 숨기고자 이사회 회의록을 조작하는 등 황당한 파행이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시민을 위해 만들어진 시민발전의 소중함 때문에 참아왔다”면서도 “더 이상 참다가는 시민발전이 좌초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어떤 불이익도 감수하고 해당 간부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고 그간에 있었던 시민발전 모든 불법과 파행을 시민들에게 알리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민발전㈜가 지난 2월 모집 공고를 낸 시민펀드 모집이 불투명해지면서 불거진 감사원 공익감사 문제에 이어 군산시 당연직 간부의 이사회 난동까지 겹치면서 총체적 난국의 우려를 낳고 있다. /k9613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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