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의원, “대한체육회 진로지원센터 예산은 증가, 실적은 감소”

전국 입력 2022-10-14 19:12:29 수정 2022-10-14 19:12:29 김정희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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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지원센터 예산 지난 5년만에 63.6% 증가
취창업에 성공한 진로전환비율은 2021년 21.2%로 2017년 37.3%대비 16% 감소

[서울경제TV=김정희기자] 대한체육회가 은퇴선수들을 위해 설치한 진로지원센터 예산이 5년만에 63.6%나 증가했지만 실적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수 국회의원(국민의힘, 대구 북구을)이 대한체육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한체육회 관련 예산은 2017년 9억 4,600만원이던 예산이 2022년에는 15억 4,800만원으로 63.6% 증가했다. 예산이 늘어난 만큼 취업과 관련한 상담건수는 2017년 3,826건이었던 것이 2021년 8,940건으로 약 2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실제 은퇴선수들의 취업 및 창업 숫자는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38명, 2018년은 8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후 2019년 77명, 2020년 51명, 2021년 33명으로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올 8월말 기준으로는 겨우 3명이 취창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체육회 진로지원센터에 등록된 인원 중 진로전환을 달성한 비율은 2017년 37.3%에서 2021년 21.2%로 16.1% 감소했다.

2018년은 32.5%, 2019년 27.7%, 2020년은 18.9%로 가장 저조했다. 특히 2021년에는 자격증 취득 및 교육과정 참여자 67명을 제외한 실제 진로전환달성율은 겨우 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수 국회의원은 “운동선수에게 은퇴 이후의 삶은 평균 연령이 28세 정도로 매우 이른 시기에 찾아오게 된다. 때문에 선수들이 제2의 인생을 성공적으로 찾는 일을 선수 개인에게 맡겨서는 안되고 대한체육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관련 예산이 증가했는데도 실적이 하락한 것은 전반적인 재점검이 필요하다. 필요한 인력을 확충하여 제대로 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검토해야 한다. 특히 선수 개개인의 특성을 파악하고 맞춤형 일자리를 매칭할 수 있도록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취업 프로그램도 보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95518050@s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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