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美 인플레법, 우리 기업 美 청정에너지 시장 진출 기회"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코트라(KOTRA)는 19일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서울 무역센터에서 ‘미국 IRA 주요 인센티브 활용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민관합동으로 개최된 이번 설명회에는 산업연구원과 국제통상연구원 등 연구기관 관계자가 연사로 나섰고, 국내 관심기업 60여 개사가 참가해 최근 전기차 세액공제 등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정대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개회사를 통해 “IRA 법안은 미국 내 인플레이션 감축이라는 취지하에 다양한 투자촉진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면서 “미국 진출 기업들이 최대한 활용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를 위해 정부와 유관기관들이 지원에 나서야 하는 만큼 오늘 설명회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법안 상세내용 설명에 나선 조수정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총괄과장은 “미국의 IRA법은 향후 10년간 총 7,370억 달러의 세입을 확보해 이 중 친환경 에너지와 헬스케어 등에 4,37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조 과장은 “이렇게 투자된 금액은 배터리, 핵심광물 공급망 등 주로 미국의 산업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쓰이게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청정에너지와 친환경 자동차 분야에서는 우리 기업의 활용기회도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허난이 법무법인 광장 국제통상연구원 연구위원은 “청정에너지 분야가 특히 활용가치가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수혜대상 품목의 범위가 넓을 뿐만 아니라, 특별한 조건이 없는 한 중복 적용이나 누적적용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세액공제와 더불어 일반 보조금이나 대출, 대출 보증 등 다양한 지원이 이루어질 예정으로 정확한 파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은교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IRA를 통해 첨단 공급망이 확보된 미국의 생산능력이 확대되면 제조경쟁력을 보유한 우리 기업에 단기 및 중장기적으로 수혜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조 부연구위원은 “배터리의 경우 셀 제조뿐만 아니라 소재 및 리사이클링 시장까지 진출을 확대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태양광 분야에서는 중국 대비 기술경쟁력은 있었으나 가격경쟁력 확보가 쉽지 않았던 모듈 및 소재 등에서 시장기회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밖에도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 한국 자동차산업협회 등에서 IRA 부문별 세부영향 분석과 평가를 통해 전망과 기회요인을 설명했다.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는 참석한 기업들과 연사들 간 질문이 이어지면서 열띤 관심을 반영하기도 했다. 이날 설명회 주최 측 관계자는 “앞으로는 이 법이 포함하는 우리 기업들의 미국 시장 확대 기회요인을 발굴해 알리고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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