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시장 양극화…브랜드 인지도 따라 경쟁률 2배 격차

경제·산업 입력 2022-11-08 14:40:33 수정 2022-11-08 14:40:33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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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올해 금리 인상 여파로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청약시장에서 브랜드 아파트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8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국내 24개 아파트 브랜드에 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2년 10월 아파트 브랜드 평판 상위 10곳은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자이, 더샵, 롯데캐슬, 래미안, 아이파크, e편한세상, 위브, 한화 포레나 등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선호도는 분양시장에서 분명히 나타난다. 부동산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1월~11월 첫째 주) 지방광역시에 분양된 상위 10곳 브랜드 아파트는 총 23개 단지, 9738가구(특별공급 제외)다. 1순위 청약에는 총 13만7684명이 몰려 평균 14.14대 1의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10위권 밖 비(非)브랜드 아파트는 동기간 1만217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만756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이 5.81대 1에 그쳤다. 브랜드 유무에 따른 경쟁률 차이가 2배 이상 난 셈이다.


연내 남은 분양에서도 선호도 높은 브랜드 아파트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연내 지방광역시에는 총 57개 단지, 4만1618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 중 조합원과 임대 물량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은 총 2만7726가구다. 특히 관심이 높아진 브랜드 아파트는 단 5418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브랜드별로는 △e편한세상 2545가구 △힐스테이트 1453가구 △푸르지오 1200가구 △한화 포레나 220가구 등이다.


개별 단지별로 살펴보면, 대전 동구 삼성동에서 DL건설이 ‘e편한세상 대전역 센텀비스타’를 이달 선보일 예정이다. 아파트 400가구, 오피스텔 25실로 구성된 주상복합단지다. 같은 달 울산 남구 신정동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문수로 센트럴’ 602가구를, 오는 12월 부산 강서구 강동동에서는 현대건설이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 120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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