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부족한 수분 섭취, 요로결석 발병 가능성 높여

요로결석은 남성에게 흔히 발병하는 비뇨기계 질환이다. 명칭 그대로 요로에 결석이 발생해 각종 이상 증세를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요로결석 발생 주요 부위로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이 꼽힌다.

발병 시 옆구리, 아랫배 등이 찢어질 것처럼 아픈 것이 핵심이다. 신장에서 생성된 요로결석이 요관을 통해 내려오는 도중 협소한 요관에 걸리면서 과도한 연동 운동을 일으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요로결석 통증은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임상적 양상을 보인다.

요로결석 증상이 심하면 구토, 사타구니 등의 연관통, 혈뇨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 소변을 볼 경우 통증이 두드러지는 배뇨통, 소변을 봐도 시원한 느낌이 들지 않는 잔뇨감 등의 증상을 느낄 수도 있다.

요로에 결석이 나타나는 이유로 수분 섭취 부족을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다. 보통 소변 안에는 칼슘, 수산, 인산, 요산, 나트륨 등의 성분이 포함돼 있다. 만약 물을 적게 마실 경우 수분 대비 해당 성분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요석 형성이 촉진된다. 다시 말해 요로결석은 소변의 무기 성분이 지속적으로 농축되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물을 적게 마시는 습관 외에 평소 심하게 땀을 흘리거나, 격렬한 운동을 자주 하는 등의 상황에서도 체내 수분이 손실돼 요로결석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평상시 적정량의 수분을 섭취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미 요로결석 발생이 의심되는 경우라면 비뇨기과에 내원해 정밀 검사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요로결석 치료법으로 체외충격파를 이용한 쇄석술을 고려할 수 있다. 만약 결석 위치가 좋지 않거나 잘 제거되지 않는 경우에는 정밀 검사 후 내시경을 이용하여 레이저 파쇄술을 시행한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도움말: 이창기 골드만비뇨의학과 인천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