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암진단에 효과적인 종양표지자 검사, 체계적인 진단 과정 필요

암은 우리나라 국민 사망 원인 부동의 1위이다. 하지만 암 예방이 어려운 이유는 초기 증상의 인지 부재를 꼽을 수 있다.
암을 일찍 발견할 경우 치료가 간단한 편에 속하고 예후 역시 좋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췌장암, 위암, 대장암 등의 암종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초기 치료 타이밍을 놓치는 사례가 많다. 이에 위장관암, 췌장암 같은 연령 별 위험군에 따라 종양표지자 검상 등의 정밀 검사가 요구된다.
종양표지자 검사는 종양에 의해 생성된 물질 또는 종양 관련 인체 반응으로 발생한 물질을 검사하는 방법으로 방사선 노출 없이 혈액 검사로 암을 진단하는 유용한 방법이라고 알려져 있다.
특히 종양표지자 검사는 암의 선별 검사로 진단 및 예후 판정, 치료 효과 판정 등에 유용하게 사용된다. 무엇보다 조기 발견이 어려운 췌장암, 위장관암을 진단하는데 종양표지자 검사가 도움이 될 수 있다.
'CA 19-9(Carbohydrate Antigen 19-9)'는 췌장암, 담도암 등과 관련 있는 종양표지자 검사다. 만약 췌장암, 담도암 환자의 검사 결과 CA19-9 수치가 높다면 예후가 좋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또 치료 후 CA19-9 수치가 다시 증가할 경우 재발을 의심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 가능하다.
'CEA(Carcinoembryonic Antigen)'는 대표적인 위장관암인 위암, 대장암, 식도암 등을 진단하는 종양표지자 검사로 대장암의 병기, 예후 판정, 재발 판정에 활용 가능하다. CEA는 간에서 대사되는데 간으로 전이한 경우, 황달이 생기는 진행암인 경우 높은 수치를 나타내 암 전이, 재발 등의 발견에 효과적이다. 대장암의 경우 종양 크기 및 예후 판정, 재발 가능성 진단, 치료 반응의 추적 관찰, 간 전이 여부 등에 유용한 지표로 이용된다.
하지만 암이 발행하지 않는 경우에도 검사 수치가 상승할 수 있어 맹신하는 것은 곤란하다. 따라서 종양표지자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초음파 검사 등의 추가 진단을 병행해 암 발생 유무를 면밀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도움말: 허찬미 서울삼성내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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