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팩 전성시대 끝나나…상장 철회 줄이어

[앵커]
안정적인 투자처로 각광받던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의 열기가 식고 있습니다. 일반공모에서 미달난 스팩이 속출하고 결국 상장 철회를 결정한 곳들도 늘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인지, 최민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IPO(기업공개) 침체기 속, 뜨거웠던 스팩의 인기가 시들고 있습니다.
올해 상장한 스팩은 41개로 지난해(25개)보다 두 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스팩은 비상장기업의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명목상의 회사(페이퍼컴퍼니)로, 통상 우회상장 통로로 활용됐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일반 IPO와 달리 수요예측 절차가 없어 부담이 적고, 투자자는 상장이 불발될 경우에도 원금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뜨거웠습니다.
다만 금리 상승이 지속되며 스팩 마저 투자자들에게 외면 받고 있습니다.
올해 초 두 자릿수 이상이었던 공모 경쟁률은 뚝 떨어져 공모 미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날(14일) 미래에셋비전스팩2호, 유안타12호스팩도 결국 상장 철회를 결정하며 올해 상장을 철회한 스팩은 총 4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증권가에선 금리인상기에 증시 침체가 이어지며 스팩 합병 자체도 어려워졌고 스팩 예치 이자율보다 은행 예금 금리가 높아, 스팩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떨어졌다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주가 하락으로 인해서 스팩 이후에 상장해서 M&A(기업합병)가 될 가능성도 낮아졌고, 이후에도 주가가 부진할 가능성이 높아서요.”
“(투자자들은) 차라리 은행 예적금에 고금리로 넣는 게 훨씬 더 기대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니까…”
이어 내년 들어 IPO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으면, 스팩의 인기 또한 되살아날 것이라고 조언합니다.
서울경제TV 최민정입니다. /choimj@sedaily.com
[영상편집: 채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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