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스퍼트”…인터넷은행 중·저신용 대출 확대 총력
[앵커]
올해를 열흘 남겨놓고, 인터넷전문은행들이 당국과 약속한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막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높이기 위해 연말까지 일시적으로 고신용자 대출을 중단하거나 저렴한 대출금리 상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김미현기자입니다.
[기자]
인터넷은행들이 연말 중·저신용자 대출을 늘리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오늘(21일)부터 연말까지 중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 상품을 특별판매합니다. 대출금리는 최저 연 4.45%로, 기존보다 최대 2%포인트 가량 내렸습니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높이기 위해 최근 고신용자 대상 신용대출을 연말까지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토스뱅크는 중도상환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으며, 케이뱅크도 중저신용 고객에 낮은 대출금리를 적용했습니다.
인터넷은행 세 곳 모두 올해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점쳐지는 상황.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는 지난달 기준 각각 24%, 40%를 넘어섰으며, 케이뱅크는 3분기 기준 24.7%를 달성했습니다.
다만, 고금리 시기에 대출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데다, 빚을 진 사람들이 서둘러 대출을 갚고 있다는 점은 변수입니다.
금융당국은 인터넷은행이 중·저신용자 대출을 충실히 이행하는지 점검하고 이를 신산업 진출 인·허가 심사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무리한 개입이 이뤄질 경우, 건전성 악화 등 부작용을 키울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합니다.
[싱크] 박상인 /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
“시장은 자유라고 말한 정부가 지금 보면 누구에게 돈을 빌려줄까 자유에 대한 규제를 하고 있거든요. 당장 효과가 나올 수 있는 것 같이 보이더라도 중장기적으로는 더 큰 부작용을 낳기 마련이죠.”
인터넷은행들은 자체 신용평가 모형 고도화 등을 통해 중·저신용 대출 증가에 따른 리스크를 관리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서울경제TV 김미현입니다. / kmh23@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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