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이후 첫 연말…“해외여행 대신 호캉스”

[앵커]
엔데믹 이후 처음 맞는 연말에 호텔 업계가 분주한 모습입니다. 객실 요금이 평소보다 두 세배 비싸졌는데도 호텔 객실 예약은 마감 행진인데요. 해외여행 비용이 팬데믹 이전보다 비싸져 국내 고급 호텔에서 휴가를 즐기는 분위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서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호텔 업계가 엔데믹 이후 첫 연말에 예약 마감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날 주요 호텔들은 이미 객실 예약이 마감된 상황입니다.
현재 호텔신라 서울과 파라다이스시티는 크리스마스 객실 예약이 마감됐고, 연말 예약률은 90% 이상입니다.
롯데호텔도 연말 객실 예약률이 90%를 넘겼습니다.
호텔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체 3분의 2 수준의 객실만 가동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로 인한 제한이 풀렸을 뿐 아니라 크리스마스 연휴가 주말이 되면서 분위기가 되살아난 모습입니다.
[싱크] 호텔업계 관계자
“3년 만의 대면 크리스마스 및 연말 시즌을 맞아 호텔 투숙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은 예약이 모두 마감 됐고, 올 연말까지 90% 이상 예약이 완료됐습니다”
전문가들은 해외여행 비용이 팬데믹 이전보다 비싸진 상황이라 소비자들이 고급 호텔에서 휴가를 즐기는 ‘호캉스’로 여행 심리를 대체한다고 분석합니다.
[싱크] 서용구 / 숙명여자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해외 여행이 아직까진 100% 리커버리가 안 되니까 5스타 호텔에서 2박 3일 하면서 대신 위로한다는 거죠. 그래서 요새는 자신을 위로하는 소비, 3년 간 혹독한 여러 가지 팬데믹을 보상하는 소비가…”
업계에선 해외여행 비용이 내년 하반기부터 내릴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관광업계는 코로나로 인해 매출에 타격을 입으면서, 당장 여행 패키지나 비행기표 등의 비용을 쉽게 내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해외여행 소비가 ‘호캉스’로 대체되면서, 이들을 잡기위한 호텔 업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서지은입니다. /writer@sedaily.com
[영상취재 김수영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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