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회피 매물 폭탄에…‘저가매수는 기회’

[앵커]
연말 대주주요건이 확정되며 양도세 회피를 목적으로 한 ‘매도 물량’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오늘(26일) 개인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6,000억 넘게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매도 폭탄에 따른 투자자들의 우려와 달리, 증권가에선 저가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자세한 내용, 최민정 기잡니다.
[기자]
지난 23일, 주식 양도세 대상이 되는 대주주 요건이 10억원으로 유지되면서 시장에선 매물폭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당초 정부는 연말마다 개인투자자가 대주주요건 회피를 위한 대규모 물량을 쏟아내자, 이를 방지하기 위해 대주주 기준을 종목당 1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부자감세'라는 비판이 나오자, 내년 대주주 요건을 기존과 동일한 10억원으로 결정했습니다.
연말결산일 기준 단일 주식을 10억원 이상 보유하고 있거나 지분율이 일정 수준(유가증권시장 1%·코스닥 2%)을 넘는 대주주에게 22~33%의 양도세가 부과됩니다.
이에 지난주 금요일(23일)에 이어 오늘도 대주주 요건을 피하려는 개인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늘(26일)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약 1조 가까이 매도했습니다.
올해는 28일 주식 보유액 기준으로 과세 대상자가 결정되기에 양도세를 내지 않으려면 내일(27일)까지 주식을 팔야아 합니다. 바꿔말하면, 내일까지는 개인투자자들의 회피성 매도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올해의 매도물량은 작년에 비해 적을 것이라며 오히려 저가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
“사실 그렇게까지 (대주주 회피 매도물량에 따른) 하방 압력이 크지만은 않을 것 같거든요.”
“본인이 생각하고 있는 유망업종 그중에서도 이익이 잘 나오는 기업을 선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여전히 중요해요. 그래서 그런 기업들 관련해서 점진적으로 분할 매수를 해도 저는 유효하다라고 생각을 하고…”
서울경제TV 최민정입니다./choimj@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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