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식물 털복주머니란, 복원에 한걸음 더 ... 대량 인공증식 성공 미기록 공생균도 발견

전국 입력 2022-12-30 06:03:08 수정 2022-12-30 06:03:08 강원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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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경 확인 포자 등 .[사진=원주 환경청]

[원주=강원순 기자]원주환경청은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와 함께 멸종위기야생생물Ⅰ급 털복주머니란 증식·복원 연구사업을 통해 대량 인공증식에 성공하고, 공생균 국내 미기록종을 발견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30일 밝혔다. 

   

털복주머니란은 국내에서 유일한 자생지인 강원도 함백산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식물로서, 과거 지나친 채취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식물이다.  


2005년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Ⅱ급으로 지정되고, 2012년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상향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함백산 자생지는 울타리 등을 설치, 보호 중이고 조사결과 안정적으로 개체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09년 처음 조사된 개체 수는 28개체였으나 현재는 2배 이상인 75개체가 관찰되고 있다. 

   

2020년에는 자생지 내에서 기존 2개의 개체군 외에도 새롭게 1개의 개체군이 더 확인되는 등 자생지 내에서 서식 구역이 확대됐다.
 

털복주머니란의 증식‧복원사업은 강원권 멸종위기종 우선 복원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자생지 조사, 인공증식 기술개발, 대체서식지 발굴 등의 연구를 진행 중이다.
 

특히 이번 차수(‘21∼‘22, 증식·복원사업 2차)에서는 무균상태에서의 최적 발아 조건 찾아 대량의 인공증식(약 300여개체)에 성공했다. 


아울러, 털복주머니란 공생균 연구를 통해 지금까지 국내에 보고되지 않았던 미기록 진균인 ’포도스포라 레포리나(Podospora leporina)’를 발견하는 성과도 있었다. 


향후 그간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인공증식개체의 자생지 내 시험이식, 대체서식지 발굴을 통한 서식지 확대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김정환 청장은 “털복주머니란의 자생지 보호 관리 및 복원을 통해 자연생태계 건강성 회복을 위한 생물다양성 유지에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k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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