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제6회 겨울공주 군밤축제 성료···중부권 대표 겨울축제로 입지다져"
[공주=김정호 기자]대형화로에서 스스로 알밤을 구워 그 자리에서 까먹는다. 공주 알밤을 먹여 키운 소고기도 맛본다. 알밤을 활용한 간식 만들기 체험도 해본다. 보기만 해도 건강해 보이는 군밤을 한 바구니 산다. 공주시의 특산물 밤을 이용한 여러 가공식품도 하나씩 구매해 본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아트센터고마에서 열린 ‘제6회 겨울공주 군밤 축제’에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중부권 대표 겨울축제로의 입지를 다졌다.
충남 공주시는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된 축제에 무려 7만 8000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면서 축제 기간 3일 내내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9일 밝혔다.
‘공주 알밤과 떠나는 달콤한 여행’이라는 테마로 개최된 행사는 축제 기간 중 알밤 60톤 판매를 목표로 여러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대표프로그램은 이글거리는 장작불 대형화로에서 긴 알밤뜰망을 활용해 직접 알밤을 구워 먹는 '대형화로체험'이다. 어르신들은 군밤을 구워 먹던 과거를 회상하기도 한다.
'대형화로체험'은 알밤뜰망을 활용해 직접 알밤을 구워 먹는 체험으로 대표적 체험 프로그램이다.[사진=공주시]
대전에서 가족과 함께 참석했다는 한 어르신은 “이렇게 직접 구워 먹어 보니 옛날에 화롯불에 구워 먹던 것이 생각난다”며 회상에 젖기도 했다.
품질 좋은 알밤을 비롯해 고기와 채소 등 농축산물을 그릴 위에서 구워 먹을 수 있는 '공주군밤 그릴존’에서도 파닭꼬치, 떡꼬치 등을 구워 먹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또한 80~90년대 골목길 정서를 담아 군밤 장수들과 함께 한 ‘추억의 포토존도 순간의 기억을 사진 한 장에 소중히 간직하려는 발길로 호응을 받았다.
공주지역 27개 농가가 참여한 알밤 판매 부스는 설 대목을 앞두고 품질 좋은 밤을 저렴하게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였으며 밤가공식품, 고맛나루장터, 프리마켓 등도 성황을 이뤄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이 되었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겨울공주 군밤축제가 중부권을 대표하는 겨울축제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 시장은 “이제는 그 명성에 걸맞게 공주알밤박람회 개최 등 지역 밤 산업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kjho585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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