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일반 혜택 줄이더니 ‘프리미엄 카드’ 속속 출시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카드사들이 경영환경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고객 혜택을 줄이는 이른바 '디마케팅'에 나서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오히려 고소비층을 겨냥한 혜택이 많은 프리미엄 카드는 속속 출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수빈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카드사들이 고객 서비스 줄이기에 본격 나섰습니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카드사들은 무이자 할부 혜택 기간을 크게 축소했습니다. 삼성카드와 신한카드는 지난해 말부터 대형 유통가맹점, 온라인 쇼핑몰 등과 제휴해 제공하던 무이자 할부 기간을 6개월에서 3개월로 줄였습니다.
심지어 최근 일부 회원들에게는 한도 하향을 통보하고 있는 상황. 고금리 기조로 '긴축 경영'에 들어가면서 예년보다 엄격한 한도 점검에 나선 겁니다.
여기에 일부 카드사들은 신용·체크카드의 신규 발급 또는 갱신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혜택이 돋보였던 카드들은 자취를 감추고 있는 가운데 혜택이 커진 '프리미엄 카드'들은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경기 상황과 상관 없이 소비를 많이 하는 계층을 집중 공략하고 있는 겁니다.
일반적으로 프리미엄 카드는 연회비가 10만원이 넘는 카드를 말합니다.
현대카드는 바우처 혜택을 연간 최대 70만원 수준으로 대폭 강화한 프리미엄 라인업을 공개했습니다.
KB국민카드도 최근 5년 만에 프리미엄 카드 브랜드를 공개했고, 하나카드도 약 4년 만에 처음으로 프리미엄 카드를 선보였습니다. 연회비 15만원에 은행 VIP 케어 서비스 등을 제공합니다.
카드사들은 지난해 3조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역대급 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전방위적인 '디마케팅'에 들어서면서도 '고소비층'을 노리는 전략에 허리띠를 졸라매야하는 고객들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kimsoup@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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