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내측 반월상 연골판 후각부 파열’ 원인과 치료법

반월상연골판 파열은 일반적으로 농구, 축구 등 과격한 운동이나 순간적인 방향전환, 급정지, 미끄러짐 등에 의해 발생한다. 그러나 40대 중반에서 60대 초반 중장년 여성들은 퇴행성 변화에 의해 반월상연골판이 조금씩 손상돼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반월상연골판이 파열되기도 한다.
뼈와 인대, 연골, 연골판 등 다양한 구조물로 구성된 무릎관절 안쪽과 바깥쪽에는 대퇴골과 경골 사이의 완충역할을 해주는 물렁뼈인 반월상연골판이 있다.
외측 반월상연골판은 C자형 모양으로 주로 20~30대 젊은 연령대에서 운동을 하다가 갑작스러운 충격에 의해 파열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내측 반월상연골판은 외측보다 조금 둥근 형태로 노화로 인한 퇴행성변화에 의해 주로 파열된다. 특히 내측 반월상연골판은 안쪽 무릎 뒤쪽 연공이 터지는 내측 반월상연골판 후각부 파열을 주의해야한다.
후각부파열은 서양인보다 동양인,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연골을 보호하는 전체 기능을 잃는 것과 같아 퇴행성관절염의 발생시기가 가속화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내측 반월상연골판의 후각부 파열은 발병 양상이나 통증이 개개인마다 다르지만 무릎 뒤쪽으로 많은 힘이 쏠리는 자세가 지속되다 어느 날 갑자기 파열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횡단보도, 버스, 계단 등을 올라가다 후각부가 파열됐다고 호소한다.
문제는 내측 반월상 연골판 후각부 파열로 인한 통증은 3주 정도 지속되다 점차 좋아진다. 이 때문에 자연적으로 치유됐다고 생각해 질환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를 방치하면 다리가 오자(O)로 변형되며 퇴행성관절염을 유발하게 된다. 만약 이 상태에서 초기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연골 손상이 가속화되고, 심한 경우 인공관절 수술을 피할 수 없게 된다.
퇴행성관절염 가속화 및 인공관절 수술을 피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내측 반월상 후각부 연골판 파열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연령에 관계없이 가급적 1년 안에 수술적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며, 수술적 치료에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이식술, 절제술, 봉합술 등이 있다.
관절내시경을 통한 수술은 4mm 정도의 가느다란 내시경을 손상 부위에 넣어 육안으로 환부를 확인하며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관절 내부를 초소형 카메라를 통해 직접 들여다보기 때문에 정확한 관찰이 가능하며, 기존 절개술에 비해 절개 범위가 작아 수술 후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도움말: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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