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3% 시대 올까…1월 코픽스 하락폭 키웠다

증권·금융 입력 2023-02-15 20:53:00 수정 2023-02-15 20:53:00 김수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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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오늘(15일) 1월 코픽스 지수가 발표됐습니다. 가계대출의 준거금리인 코픽스가 하락한 만큼 당장 내일부터 대출금리도 함께 내릴 전망인데요. 이 기세를 타고 대출금리의 인하세가 계속될 지 김수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수신금리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1월 코픽스도 내렸습니다.


오늘(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월 코픽스는 3.82%로, 전월 대비 0.47%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지난달 발표된 12월 코픽스는 11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는데, 이보다 하락 폭을 더 키운 수치입니다.


가계대출 준거금리인 만큼 코픽스의 하락분은 내일부터 은행권 대출금리에 즉각 반영될 전망입니다.


오늘자 5대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를 살펴보면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86~6.40%로 나타났습니다. 전세대출과 신용대출 등을 합쳐봐도 연 6%대 수준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주담대 금리는 올해 초 최고 8%를 돌파했던 것에 비해 상단이 많이 내려와 있습니다. 이번에 코픽스가 반영되면 금리 하단이 4%대 초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앞으로 대출금리는 계속해서 인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업계에서는 2월 코픽스도 인하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대출금리 3%대 진입은 시장 여건과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관건은 코픽스의 하락분입니다. 지난 1년간 코픽스는 2.6%포인트 상승했는데 최근 두 달간 하락분을 합쳐도 불과 0.52%포인트에 지나지 않습니다. 즉, 폭이 더 커져야 대출자들이 체감 가능한 대출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얘깁니다.


여기에 오는 23일 발표되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와 은행채 금리 추이도 변수로 꼽히고 있습니다.


[싱크]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현재 물가상승 압력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구요. 미국과 우리나라 간의 금리 격차에 따른 부분이 있어서 여전히 금리 상승 요인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은행의 공공성을 연일 강조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해 금융당국에서도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어 은행들은 대출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갈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kimsoup@seaily.com


[영상편집 채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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