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상승세 꺾인 에스엠, 6.3% 급락…투자 주의보↑
SM ‘빚투·공매도’ 급증…불나방 투자 주의보
SM, 작년 4분기 영업익 252억원…전년비 70%↑
"하이브 공개 매수 반대…아티스트 지원 후순위 될 것"
가처분 기각되면 카카오 SM 지분 9.05% 확보
SM,12만원 훌쩍…하이브 “공개매수가 인상 없다”
[앵커]
SM엔터테이먼트 인수전이 점입가경입니다. 공시에 유튜브까지, 여론전도 불싸하며 SM을 둘러싼 하이브와 카카오의 인수전이 날로 심화되고 있는데요. 에스엠 인수전 향방 짚어보겠습니다. 보도국 김혜영 기자와 함께합니다. 연일 고공행진한 에스엠의 주가가 오늘은 급락했네요.
[기자]
SM의 주가가 12만1,800원에 마감했습니다.
하루새 6.3%가 빠진건데요.
연일 신고가를 행진을 기록한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입니다.
하이브가 공개매수 가격을 추가 인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영향인데요.
주가 향방을 점치기가 쉽지는 않은 상황인데, 우려는 깊어지고 있습니다.
과거 사례만 봐도, 통상 M&A 윤곽이 잡히면 주가 급락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인데요.
에스엠이 동종업계 대비 PER(주가 수익비율)은 낮은 편에 속하긴 하지만,
빚을 내 투자하는 ‘빚투’ (1,486억원)와 주가 하락을 점치는 공매도 대기자금(2,425억원) 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달 에스엠 대차잔고가 150%가 급증하며 코스닥 상장사 중 가장 컸고, 신용융자 잔고 역시 증가율이 144%에 달했습니다.
[앵커]
이 가운데, 오늘 에스엠이 기업설명회를 진행했습니다. 어떤 내용이 주를 이뤘나요.
[기자]
우선,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70% 증가한 252억원 기록했습니다.
이와 함께, 하이브의 추가 지분 공개매수에 대해 강력한 반대 의사도 표명했는데요.
에스엠 측은 하이브 공개 매수에 적극 반대한다며, 소속 아티스트 지원은 후순위로 밀려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주주들을 향해 공개 매수에 응하지 않는 게 더 이득이라며, 다음 달 1일 하이브의 공개매수 신청이 마감되기 전 'SM 3.0'의 전체 전략을 전달할 테니 이를 들어보고 결정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 가운데, 내일 하이브도 기업공개를 진행하는데요. 에스엠 인수 관련 어떤 발언이 나올지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SM 인수전이 안갯속인데, 경영권을 둘러싼 변수 짚어볼까요
[기자]
시장은 가처분 신청 결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이달초 에스엠과 전략적 협력을 명분으로 2,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사기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그러나, 최대주주인 이수만 회장은 자신을 몰아내려는 의도에서 발행한 주식은 무효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냈는데요.
내일 모레 법원 심리를 시작으로 3월 초 법원의 판단이 나올 예정입니다.
카카오의 참전 여부도 관전포인트입니다.
일단 하이브가 제시한 공개매수가 12만원을 넘어선 상태인데, 카카오가 등판한다면 주가는 더 오르겠죠.
증권가에서는 카카오가 카카오엔터테이먼트를 앞세워 최대 14만 1,000원을 제시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카카오는 아직 이렇다 할 움직임을 나타내지 않고 있습니다.
이어, SM의 새 대표가 누가 될지도 변수입니다.
3월 말 주주총회서 하이브가 제안한 경영진과 현 경영진의 자리 다툼이 예고된 상황인데요.
캐스팅보트인 국민연금, 기관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앵커]
네. 에스엠 인수전을 둘러싼 진흙탕 싸움이 지속되고 있는데, 주가 향방과 체크할 포인트까지 짚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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