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항공료-숙박료'…해외여행 욕구에 경쟁력 떨어진 제주 '우려'

전국 입력 2023-02-26 06:59:41 수정 2023-02-26 06:59:41 금용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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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체류비 감당하고도 해외로" 설문…"제주 관광상품 개발해야"

계류장에 들어선 항공기 모습. [사진=금용훈 기자]

[제주=금용훈 기자] 내국인 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격 못지 않게 여행 욕구에 집중하는 분위기가 예비여행자들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


특히 이런 분위기에 국제선으로 쏠리는 항공사들의 움직임은 제주노선 공급 부족 사례로 이어지면서 좌석이 줄고 항공료까지 오르는 악재를 낳아 여행지로서 제주도 경쟁력이 낮아질 것이란 우려로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여행예정자의 대부분이 해외를 선호하고 있는 가운데 여러 악재속 제주도가 관광지로서 경쟁력을 얼마나 지켜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기때문이다.

한 여행업체가 '아시아 여행 체감 경비'에 대해 최근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71.5%는 체감 항공권 비용이 '비싸다'고 응답했고, 
45.6%는 숙박비 또한 가격이 높다는 평가, 49%는 적당하다고 답했다. 이런 비용을 감안하고라도 10명 중 6명(59.2%)은 일단 여행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 국가 중 가장 가고 싶은 나라는 일본(41.5%)로 선택이 가장 많았다. 이어 태국(15.6%), 베트남(14.7%) 순으로 기대하는 왕복 항공권 가격은 20~30만원대(53.2%)였다. 선호하는 톱3 여행지의 적정 숙박 가격에 대해 응답자는 1박에 10만원대(69.4%)라고 답했다.

아시아권이 비교적 가깝고 접근성이 높아 다른지역에 비해 짧은 시일내 여행이 가능하며 가격영향이 비교적 덜하여 아시아권 대상 '해외여행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제주의 한 여행업 관계자는 "제주도와 비슷한 조건의 해외여행은 가격경쟁력 등이 이어질 경우 지속적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제주도도 여기에 상응하는 관광상품 준비로 꾸준히 가까운 아시아권 해외여행지에 대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jb00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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