民 "제주 항공교통대란, 원희룡 장관은 도민소리 들으라"
"고유가, 고금리, 고물가'에 '고항공료' 신4고 시대 고통"
[제주=금용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당은 최근 항공권 가격 급등과 좌석난으로 인해 제주도민의 분노가 폭발하기 직전이다라며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장관이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최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고유가, 고금리, 고물가에 이어 '고항공료'까지 더해져 '신4고 시대'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면서 "금값이 된 항공비와 이마저도 구하기 힘든 좌석으로 난임으로 원정치료를 받고 있는 난임부부도, 대학입학으로 육지를 오가는 대학생도, 휴가를 나온 군인도, 경조사로 급히 제주를 떠나야 하는 도민도 표를 구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며 실태를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어 "제주도는 이런 어려움에 국토부를 방문해 항공편수 확대와 특별기 투입을 간곡히 요청했지만, 지난달 27일 열린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회의를 통해 확인된 결과는 "3월26일부터 항공하계스케줄이 적용되면 점차 해소될 것이라는 국토부의 일반적인 입장뿐"이라며 압박했다.
아울러 "당장 항공편수를 늘리지는 못하더라도 수요가 몰리는 시기에 항공사가 특별기 정도는 투입하도록 나서줘야 할 국토부가 제주도민에게 무작정 한 달 이상 고통을 감내하라고 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태"라고 꼬집었다.
제주도당 대변인은 이어 "도민들의 어려운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제주 도지사 출신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항공사들을 상대로 즉각 시정조치를 하지 않고 있는데 대해 엄청난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국토부장관은 본인이 정치적 위기일 때 다시 한 번 기회를 줬던 제주도민에 대한 감사함을 원희룡 장관은 잊지 말아야 한다"며, "고향 제주도를 위해 지금이라도 전면에 나서서 감편한 제주노선 항공편을 원래대로 정상화하도록 각 항공사에 강력히 촉구해 실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jb00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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