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SK자원순환단지 유치 두고 주민 갈등 지속..."주민투표 결정해야"

[서울경제TV 진주=이은상 기자] 사천시 곤양면 대진일반산단에 추진 중인 SK에코플랜트 자원순환단지 유치 여부를 두고 주민투표로 이번 사안을 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원순환단지 유치에 일부 주민들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인 반면, 또 다른 주민들은 “환경 오염을 유발하는 혐오시설 유치”라고 맞서며 주민 들 간 찬반 갈등이 지속되면서다.

곤양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곤양지역 기업 유치 상생위원회'는 9일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SK 자원순환단지는 냄새나 침출수, 유해물질 등이 거의 없는 친환경 시설”이라며 해당 시설 유치 여부를 두고 주민투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곤양을 비롯한 서부 3개면은 현재 사천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활기와 희망이 사라졌으며 지역소멸을 걱정하고 있다”며 “해당 시설이 들어서면 인구가 유입되고 지역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대대책위는 공개토론회에 참석해 이 사업 추진에 반대하는 정확한 이유와 근거를 제시하라”며 “대부분의 지역은 이런 문제를 두고 설명회나 토론회, 현장견학 등의 과정을 밟았고, 결국 가장 민주적인 주민투표로 해결했다”고 덧붙였다.  /dandibod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