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글로벌 기업 베스타스 ‘맞손’…K-풍력터빈 해외 진출 지원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코트라(KOTRA)는 오는 15일 베스타스(Vestas)와 함께 풍력터빈 분야 국내기업 23개를 대상으로 ‘베스타스 서플라이어 데이(Vestas South Korea Supplier Day 2023)’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세계풍력발전협회에 따르면, 풍력터빈을 설계·제조·설치·운영하는 베스타스는 전 세계 87개 국가에 164GW 이상의 풍력터빈을 설치했다. 한국 시장점유율 역시 34.3%이며, 현재 15MW급 풍력터빈 실증을 마쳤다.
베스타스는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한국에 확고한 투자 결정을 내리고, 한국 내 풍력발전 제조 허브를 본격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코트라와 함께 국내 유망 공급업체 발굴에 나섰다.
이번 서플라이어 데이에는 베스타스의 한국 진출과 우리 기업의 협력관계 구축 지원을 위해 사브리나 미어손 메이네케(Sabrina Meersohn Meinecke) 주한덴마크대사관 부대사, 최연우 산업통상자원부 재생에너지정책관, 김기현 서울시 신산업정책관이 참석한다.
서플라이어 데이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한국에너지공단에서 국내 해상풍력 지원정책을 소개하고, 베스타스 본사 구매팀에서 한국 시장 내 비즈니스 계획을 발표하고 벤더등록 자격요건·절차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한다.
특히, 토미 라벡 닐슨(Tommy Rahbek Nielsen) 베스타스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급성장하는 아태지역의 허브로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국내기업과의 협업을 강조한다.
또, 행사 참석 국내기업 23개사는 베스타스의 벤더등록 자격 요건과 절차를 베스타스 구매실무팀과 상담할 기회를 얻는다.
한편, 코트라는 국내 해상풍력 산업의 기술격차, 실증경험 부족 등 기업의 어려움을 지원하는 방안으로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협업해 ‘해상풍력 기술개발 R&D 컨설팅’을 추진한다. 이는 글로벌 수요 연계형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진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정외영 코트라 혁신성장본부장은 “이번 행사로 국내 기업이 베스타스와 국내시장에서의 협력 기회를 만들고 베스타스와 함께 제3국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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