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中 웨이싱 화학 '맞손'…"中에 EAA 공장 신설"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SK지오센트릭은 고부가 화학소재 에틸렌 아크릴산(Ethylene Acrylic Acid, EAA)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SK지오센트릭은 미국과 스페인에 EAA 공장을 운영 중이며, 중국 공장을 신설해 아시아 EAA 생산기지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SK지오센트릭은 지난 22일 중국 장쑤성 롄윈강시에서 중국 웨이싱(卫星)화학과 EAA 공장 신설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협약식엔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장남훈 중국사업본부장, 채연춘 중국사업개발실장 그리고 양웨이동(杨卫东) 웨이싱화학 동사장과 주샤오동(朱晓东) 총경리 등이 참석했다.
SK지오센트릭은 EAA 글로벌 제3공장 설립을 위해 지난해 8월 웨이싱화학과 합작법인 설립계약과 투자협약을 맺었고, 이번에 제4공장 신설을 추가로 추진한다. 현재 제3공장은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EPC(설계,조달,시공) 단계에 있으며, 제4공장은 약 4,000억원을 투자해 내년 하반기에 착공에 들어간다. 제4공장은 오는 2028년 연간 약 5만톤 규모의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한다.
제4공장 완공 시 SK지오센트릭의 EAA 글로벌 생산능력은 연간 총 14만톤에 이른다. 이를 통해 아시아 지역을 선제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추겠다는 포부다. SK지오센트릭은 지난 2017년 미국 다우케미칼의 EAA사업을 인수해 미국 텍사스, 스페인 타라고나 생산공장을 가동 중이다.
EAA는 글로벌 화학 업체 3~4곳만 생산 가능한 고기능성 접합수지의 일종이다. 금속과 플라스틱, 종이와 플라스틱 등 이종물질 간 접합에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EAA는 우수한 기능을 바탕으로 멸균팩, 육류 진공 패키징부터 골프공, 강화유리에 이르기까지 활용 범위가 넓다. 특히 페이퍼코팅 용도로 사용되던 기존 플라스틱 소재를 대체할 수 있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일 수 있고, 향후 더 많은 수요 창출이 기대된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추가적인 EAA 공장 건설 협약을 통해 글로벌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빠른 상업가동으로 고부가 화학소재 생산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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