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지원 소셜벤처 마린이노베이션 “해초로 명함 만들어 디지털로 확장”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SK이노베이션(SK이노)은 SK이노가 지원하는 소셜벤처 마린이노베이션이 해초 부산물로 명함을 제작하고, 향후에는 디지털 명함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하는 등 ESG 실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마린이노베이션은 지난 20일 디지털 콘텐츠 기업 인포미와 ESG 실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ESG 경영에 발맞춰 마린이노베이션에서 제작한 친환경 ‘마린명함’ 그리고 인포미의 디지털 명함 ‘똑똑(ttogttog)’을 상호 연계하기로 합의했다.
마린이노베이션의 ‘마린명함’은 목재나 플라스틱 코팅 소재로 만들어진 명함 대신 해초 부산물로 제작한 명함이다.
차완영 마린이노베이션 대표는 “해초는 나무보다 이산화탄소를 5~50배 이상 흡수한다”며 “마린명함을 많이 쓸수록 해초 수요가 늘고 해초 양식이 증가하면서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선순환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린이노베이션은 마린명함을 시작으로 다이어리, 카탈로그 등도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마린이노베이션은 인포미와 함께 마린명함·디지털 콘텐츠 명함의 시장 확대에 나선다. 차 대표는 “실물 명함의 필요성을 감안해 고객이 마린명함과 디지털 명함을 같이 제작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명함 제작을 진행하겠다는 설명이다.
인포미의 디지털 콘텐츠 명함 ‘똑똑(ttogttog)’은 이용자의 프로필을 등록하고, 지인 및 고객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블로그 기능을 탑재했다. NFC 태그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똑똑 앱을 설치하지 않은 이용자에게도 명함을 전달할 수 있다.
차 대표는 “마린이노베이션과 인포미 양사는 국내 기업 및 관공서를 시작으로 미국,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며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만남을 통해 ESG를 실천하고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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