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2023년도 제1차 ESG 위원회 개최’…“RE100 보단 CF100”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29일 서울 방사선보건원에서 ‘2023년도 제1차 ESG 위원회’를 개최하고 ESG 주요 이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ESG 전문위원들은 RE100이 재생에너지만을 탄소중립 수단으로 인정해 현실성이 낮고,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구매만으로는 실제 탄소 배출량 저감에 기여하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CF100이 실질적인 수단이라는 것에 뜻을 모았다.

CF100(Carbon Free 100%)은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의 대안으로 등장한 개념이다. 24시간 재생에너지, 원자력발전 등 무탄소 에너지원을 사용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 기업 구글은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때문에 일부 지역 및 시간에 화석연료를 사용해야 하는 한계를 절감하고, RE100만으로는 실질적인 탈탄소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지난 2018년 전격적으로 CF100 선언에 나섰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CF100 달성을 위한 원자력발전 활용방안을 수립하고, CF100 확산에 앞장서 탄소중립에 빠르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지난 3월 9일 UN 에너지 주관 24/7 무탄소협약에 국내 에너지 공기업 중 최초로 가입했다. 한수원은 앞으로 넷제로 달성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hyojean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