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진단키트로 높아진 K-의료기기 위상, 동유럽 시장 공략”

[서울경제TV] 코트라(KOTRA)는 한국 의료 위상을 의료기기·의약품 전반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수출유관기관이 손을 잡는다고 3을 밝혔다.
우선적인 공략 대상으로는 의료부문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와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동유럽 시장이 꼽히고 있다.
정다히 코트라 바이오의료팀장은 “동유럽은 높은 공공의료 비중과 현대화에 대한 수요로 우리 의료기업들이 주목해온 시장이다. 특히 코로나19,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일부 의료용품이 부족한 상황이 발생해 해당국가들은 의료 현대화와 역외국과의 협력으로 의료 공급망 강화에 나서고 있다”며 “또한, 진단키트 등 한국산 의료기기 취급이 늘며 바이어들도 한국산 의료기기를 찾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같은 관심은 바이어들의 움직임과 수출 확대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코트라가 개최한 의료기기 수출상담회(GMEP)에는 체코· 헝가리·루마니아·세르비아 등 동유럽을 비롯한 유럽 바이어 24개사가 방한해 우리 기업과 구매상담을 진행했다고 코트라는 전했다.
임성주 코트라 프라하무역관장은 “2019년 이후 최근 3년새 체코 의료기기 수출이 1,100만 달러에서 2,000만 달러로 두 배나 늘었으며, 진단키트 및 의약품 수출은 20만 달러에서 1,200만 달러로 6배 이상 증가했다”며 이어 “같은 기간 우리 총수출이 26%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높은 증가세를 체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화장품의 체코 수출이 3년간 3.5배 증가했으며, 체코 의료·미용 분야 바이어들의 한국산에 관한 관심이 높다”고 덧붙였다.
임 관장은 “공공의료 비중이 83%에 달하는 체코는 공공·민간이 협력하며 의료공급망 다변화, 200여 개 대형병원 중심의 현대화를 추진 중이다. 원격의료, 재활·미용의료, 진단·실험장비, 제약, 의료소모품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을 원하는 공공 및 민간 바이어들이 늘고 있다. 코로나19 당시 한국의 지원과 거래 경험이 의료협력 수요로 이어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황기상 코트라 베오그라드무역관장은 “세르비아의 높은 경제 성장세로 의료비 지출과 의료기기 수입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정부가 올해부터 3년간 3억유로를 투자해 바이오테크 대학, 연구소가 집약된 BIO4캠퍼스 건설을 추진하는 것도 주목된다”고 말했다.
루마니아, 헝가리 등 다른 국가들도 정부의 의료개혁, 현대화 추진 하에 현지 바이어들이 한국제품의 경쟁력을 인정하고, 실제 사용해본 병의원들도 한국산 의료용품이 내구성이 강하다는 피드백을 바이어에게 전하고 있다. 코트라 해외무역관 관계자에 따르면, 일부 병의원들은 딜러에게 타 경쟁국 제품 대신 한국산의 공급을 요청한 사례도 있었다.
이에 따라 코트라는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와 6월 초 체코, 불가리아, 세르비아에 무역사절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정다히 코트라바이오의료팀장은 “현지 수요와 한국산 인지도가 오르는 기회를 활용, 진단기기 외 의료용품 전반으로 수출 확대를 위해 3개국 현지에서 수출상담회와 포럼 등을 개최한다”며 “참가기업에는 무역관들이 접촉해온 의료 바이어에 더해 기업 품목별 타켓 바이어를 신규 발굴해 상담을 주선하고, 바이어, 시장정보 제공은 물론 사후마케팅과 교신, 추가 화상상담도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최용희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팀장은 “한국 제조 시설 등이 선진국의 기준을 충족하고 있고, 한국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수출 진흥을 위해서는 바이어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업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실용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역사절단 참가신청은 오는 14일까지로 코트라 홈페이지 혹은 바이오의료팀 또는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로 문의하면 된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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