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앙골라 태양광 프로젝트에 4,300억원 규모 금융 지원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는 앙골라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3억 유로(원화 4,300억원) 규모의 금융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본 프로젝트는 앙골라 정부가 자국 내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목표로 전력 낙후지역 20만 가구에 총 296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전력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무보는 지난 2020년 앙골라 정부가 추진하는 태양광 사업에 1.4억 유로(원화 2,000억원)의 금융을 지원했다.

본 사업에는 패널·ESS 등 태양광 기자재 공급을 위해 국내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무보는 독일 수출신용기관인 율러헤르메스(Euler Hermes)가 인수한 금액 중 한국산 제품 공급분에 해당하는 금액을 재보험으로 인수한다.

무보의 이번 금융지원은 율러헤르메스와의 지난 2014년 재보험 협정 체결 이래, 독일 대표 수출신용기관(ECA)과의 협조 금융을 통해 우리기업의 아프리카 진출 기회를 넓힌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율러헤르메스의 아프리카 지역 프로젝트에 대한 풍부한 지원 노하우를 활용하고, 무보는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프로젝트에 신속한 금융을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태양광 산업에 우리 기업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향후 발주 예정인 아프리카 지역 내 태양광 프로젝트에서 우리기업의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보는 지구촌 기후위기에 대응해 태양광 산업 등 친환경·신재생 프로젝트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 지원 기조를 확립하고, 우리 기업의 글로벌 에너지 산업 경쟁력 제고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산업에 원화 14.3조원 규모의 금융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탄소배출권 투자보험을 출시하는 등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정책 수립과 기관 간 협업 체계 마련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이번 금융지원은 양국의 대표 수출신용기관 간 공조를 통해 저개발국의 에너지 빈곤문제를 해결하고, 친환경 에너지 개발로 지구촌 탄소배출 절감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뜻깊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우리기업들이 아프리카 등 제3세계 국가에서 친환경 프로젝트에 대한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탄소중립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hyojean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