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전통차 우수성 알린다…‘왕의차 진상식’ 재현
하동군, ‘왕의차 진상식’ 재현
[앵커] 경남 하동군이 오는 5월에 예정된 ‘2023하동세계차엑스포’ 개최를 한 달여 앞두고, 엑스포 홍보를 위한 특별한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조선시대 임금에게 차를 올리는 ‘왕의차 진상식’을 재현한 건데요. 보도에 이은상기자입니다.
[하동=이은상기자] 지난 1일 서울 청계천광장. 지리산 일대에서 재배된 하동 야생차를 조선시대 임금에게 올리는 모습을 재현한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전통 한복을 입은 어린 동자들은 녹차 잎이 담긴 바구니를 들고 등장하고, 붉은 용포를 걸친 임금은 녹차 잎을 달여 만든 차를 시음합니다.
[인터뷰] “내 이 차를 먹어보고 나니, 역시 듣던 대로 향도 좋고 맛도 좋구나. 이 좋은 하동의 차를 나 혼자 먹기는 아깝다.”
경남 하동군이 조선시대 임금이 즐겨 마신 것으로 알려진 하동차의 전통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특별한 행사를 마련한 겁니다.
[인터뷰] 하승철 하동군수
“모든 차를 세계 각국의 다실을 그대로 재현한 아름다운 다실에서 세계의 모든 차를 비교하고 맛보고 살 수 있는 체험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민 아버지’ 최불암 씨의 ‘2023하동세계차엑스포’ 명예 홍보대사 위촉식과 녹차 시음식 등도 진행됐습니다.
하동차는 1,200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만큼, 하동 전통차 농업은 지난 2017년 유엔식량농업기구의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하동군은 세계차엑스포 개최로 하동차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 차산업 육성에도 힘쓴다는 계획입니다.
‘자연의 향기, 건강한 미래, 차’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엑스포는 5월 4일부터 한 달 간 하동군 일원에서 개최됩니다.
서울경제TV 영남 이은상입니다. /dandibodo@sedaily.com
[영상취재‧편집 이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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