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세계 유통기업 74위…롯데·신세계 추월
[앵커]
쿠팡이 한 시장조사기관이 발표한 글로벌 유통기업 순위에서 74위를 기록했습니다. 전통의 유통강자인 롯데와 신세계보다 높은 순위입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쿠팡이 글로벌 유통기업 순위에서 롯데쇼핑을 뛰어넘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딜로이트그룹이 발표한 ‘글로벌 유통업 강자 2023’을 보면, 10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국내 기업은 이마트, 쿠팡, 롯데쇼핑으로, 쿠팡은 올해 처음으로 롯데쇼핑을 제치고 국내 기업 중 두 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국내 기업은 이마트로, 세계 60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쿠팡은 전년보다 24계단 상승한 74위를 기록하며 최근 5년간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매출 증가율을 보인 유통 기업 3위에 등극했습니다.
이 외에도 글로벌 250위 순위 안에 GS리테일, 홈플러스, 신세계백화점이 이름을 올렸지만 쿠팡을 제외한 모든 기업은 작년 대비 순위가 하락했습니다.
보고서는 "쿠팡은 기간 내 한 건 이상 구매이력이 있는 고객 수가 15% 증가했고, 활성고객 1인당 순유통매출액은 30% 증가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쿠팡은 지난해 말 기준 1,100만명의 유료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8년 4조원대였던 매출은 지난해 26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인터뷰] 정연승 / 단국대 경영학과 교수
“팬데믹 기간 동안에 온라인 시장이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거기에 가장 수혜를 많이 입은 기업이 이제 쿠팡이죠. 물류센터라든지 배달 인프라를 잘 갖추고 그런 것들로 인해서 고객에 대한 확보 고객 충성도 이런 것이 많이 올라가서…”
한편, 향후 유통기업의 순위경쟁에는 복합적인 플랫폼 비즈니스에서의 성장 동력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단순 커머스 뿐 아니라 콘텐츠, 금융 등이 결합된 복합적인 플랫폼 비즈니스에서의 새로운 수익 창출 능력이 미래 유통기업의 위치를 판가름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서울경제TV 이호진입니다. /hojinlee97@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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