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中 대형 유통망 '샘스클럽' 입점 통해 韓 중소기업 수출 지원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코트라(KOTRA)는 중국 대형 유통망 샘스클럽과 오는 18일부터 한 달간 ‘2023년 샘스클럽 신규입점 온라인 상담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우수한 소비재를 가진 우리 중소기업의 중국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 기업이 중국 창고형 대형 유통망에 입점만 하면 중국 전역에 대량으로 판매가 되기 때문에 이번 상담회에 대해 국내 중소기업의 관심이 높았다.
올해는 120개사가 상담회에 신청했고, 샘스클럽 구매 담당자가 제품을 자세히 검토하고 순차적으로 일부 기업을 선정해 실질적인 입점 상담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월마트 산하 샘스클럽은 창고형 회원제 마트로는 중국에서 최강자다. 코스트코의 중국 진출은 4년밖에 안 된 것에 비해 샘스클럽은 지난 1996년 중국 선전 진출 후 30년 동안 확장해 왔다. 진출 기간이 상당히 오래된 만큼 지난해 12월 기준 중국 25개 도시 42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유료 회원 수는 400만 명을 넘어섰다. 샘스클럽은 구매 본부를 중국 선전에 두고 있어 선전 매장 입점에 성공하면 중국 전역으로 확장할 수 있다. 우리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중국으로 한 번에 대량 수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셈이다.
올해 샘스클럽이 코트라에 전달한 관심 상품 분야는 한국 냉동·냉장 식품 및 음료, 패션 의류, 가정 일용품(아이디어 상품), 반려동물 용품 등이다. 관련 5개 구매부서 담당자들이 순차적으로 우리 기업들과 온라인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샘스클럽은 상담에 선정된 우리 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구매 정책 설명회를 진행한다. 샘스클럽의 중국 진출 유의사항, 공급망 선정 기준, 결제 방식 등을 설명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다.
샘스클럽 구매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우수한 한국 중소기업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며 “샘스클럽은 중국 내 중간 유통 과정을 대폭 줄여 저렴한 가격으로 중국 전역의 소비자에게 한국의 제품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년간의 구매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봤을 때, 한국 중소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중국 통관·인증”이라며 “중국 시장진출을 희망하는 한국기업은 중국 시험인증 기준을 미리 알고 준비하라”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서 코트라는 현지 시험인증기관과 함께 참가기업들을 대상으로 해외인증 정보와 컨설팅을 제공해 기업들이 샘스클럽이 요구하는 인증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명신 코트라 선전무역관장은 “샘스클럽 입점 절차는 매우 까다롭지만, 중국 소비자들이 입점 상품 품질에 대해 신뢰하기 때문에 중국 전역에서 판매가 수월하다”며 “앞으로 여러 대형 유통망과 손잡고 한국 중소기업의 우수한 상품 입점을 지원해 우리 소비재의 중국 수출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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