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동두천시 국가산업단지 조성 현장 '갑질'…일방적 마을진입로 차단

전국 입력 2023-04-24 20:24:28 수정 2023-04-24 20:24:28 서민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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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동두천시 상패동 국가산업단지 공사 현장 입구에 사천마을 주민들이 마을 진입로를 막은 것에 항의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사진=서울경제TV]

[동두천=서민철 기자] 26만7,309㎡(약 8만평) 규모로 조성되고 있는 경기 동두천시 상패동 사천마을 일대 국가산업단지 공사 현장에서 주민들이 사용하고 있는 주 도로를 차단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사천마을 일대 국가산업단지는 주한미군 평택 이전에 따른 국가보상 차원의 사업이다.


24일 사천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마을 주 도로를 주민과 사전 협의 없이 LH측에서 일방적으로 300m 가량의 도로를 막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노령 인구가 80% 이상인 사천마을 주민들은 약 30분 이상을 돌아서 통행을 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을 뿐만 아니라 통학생들은 늘 사고 위험에 노출된 상태다.


이러한 LH측의 도로 차단에 대해 마을 주민들이 현장사무소를 방문했지만, 


현장소장은 "아랫사람들과 이야기 하라"면서 소장실 문을 쾅! 닫고 들어가서“현장 소장과의 면담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주민들은 밝혔다.


이에 주민들은 "마을사람을 무시하고 LH측이 갑질을 하고 있다"며 현수막을 내거는 등 강력한 항의에 나섰다.


또 다른 주민 K씨는 "민원실장 A씨가 마을을 찾아와서 '네가 뭔데 현장 사무소와 시청에 민원을 넣냐, 자꾸 민원을 넣으면 가만히 놔두지 않겠다'"며 협박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주민들의 주장에 대해, LH 관계자는 "시공업체와 주민들의 관계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현장 사무소에서 고용한 민원실장 A씨는 사천마을 통장의 동생으로 알려졌다./smc65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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