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주목해야 할 수출 유망국 9’ 보고서 발간…“경기둔화 속 수출 다변화해야”

경제·산업 입력 2023-04-25 11:00:00 수정 2023-04-25 11:00:00 김효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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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트라]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코트라(KOTRA)는 글로벌 경기둔화 속 수출 다변화를 위해 25주목해야 할 수출 유망국 9’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최근 3(2020~2022)간 수출 상위 50개국을 분석해 3개 테마별 두각을 나타내는 총 9개국에서 우리 수출 확대 가능성을 살펴봤다.

 

우선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제조 강국으로 부상하는 나라로 인도, 인도네시아, 멕시코를 꼽았다. 우리나라 수출 상위 15위 내 국가로, 자국의 제조업 육성정책과 더불어 글로벌 기업의 투자가 집중되고 있고, 인구 1억 명 이상의 거대 내수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인도, 인도네시아, 멕시코 모두 자국 내 전기차, 반도체 등 제조업 강화를 추진하는 만큼 현지 진출을 통한 기회 창출이 필요하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자본재, 부품소재 등의 수입이 불가피해 관련 분야 수출이 유망하다. 또한, 세 나라 모두 한류에 관심이 높은 소비 시장으로 특히 고소득층 대상의 기능성 화장품, 식품, 미용기기 등이 유망해 타겟 마케팅이 필요하다.

 

그 외에도 인도는 이륜 및 삼륜 전기차 시장이 유망하고, 특히 중국기업의 참여가 제한된 5G 통신망 및 정부조달시장 진출에 관심을 가져볼 수 있다. 인도네시아는 니켈 확보를 위한 전기차·배터리 기업의 진출이 집중되고 있어 자본재, 기자재, 부품 수요가 높고, 올해 본격화되는 수도 이전 프로젝트와 디지털 전환 분야도 유망하다. 멕시코는 미국의 IRA 발효 이후 글로벌 전기차 제조사들의 진출이 활기를 띠고 있어 전기차에 특화된 타이어 등 부품과 자동차 생산 관리 시스템이 유망하다.

 

두 번째는 최근의 자원 가격 상승으로 돈이 몰리는 나라로 UAE, 호주, 캐나다를 소개한다. 이들은 우리나라 수출 20위권 국가로 최근에 높은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해 재정 상황이 좋고, 1인당 GDP5만 달러를 넘는 구매력이 높은 시장이다.

 

이 국가들은 신재생에너지 발전 및 관련 장비, 전기차, 충전소 등의 수요가 높고, 인프라 개선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나 기자재 수요 증가가 예상되며 수소경제 분야의 기술협력 수요도 높다. UAE는 특히 식량안보를 위한 스마트팜과 자율주행 관련 기술과 장비가 유망하다.

 

호주와 캐나다는 광산장비와 중국산 IT 통신장비, CCTV 대체 수요를 살펴봐야 할 것이고, 만성적인 노동 부족 문제로 로봇, 드론, 무인 농기계 등 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높다. 구매력 높은 소비시장에는 생활 편의형 앱 서비스 진출이 용이하고, 건강식품, 재활용 포장제품, 반려동물용 프리미엄 제품 등이 유망하다.

 

마지막으로 경제 규모는 작지만, 꾸준히 성장하는 나라로 방글라데시, 우즈베키스탄, 이스라엘을 선정했다. 우리의 수출 30위권 국가 중 팬데믹 기간에도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면서 우리가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는 국가들이다.

 

방글라데시와 우즈베키스탄은 기존 봉제 산업과 농업의 고급화를 위한 방적기, 스마트팜 등이 유망하고, 전기·전자, 자동차, 의료기기 등 고부가가치 산업전환을 위한 생산설비, 자본재 등의 수요 증가 예상된다. 아울러 물류 인프라 개선을 위한 건설 중장비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이스라엘은 FTA의 발효로 자동차 및 부품 시장 확대와 냉장고, 에어컨 등 한국산 프리미엄 가전이 유망하고 교통 인프라 프로젝트 등 정부조달 시장에서도 수혜가 예상된다.

 

김태호 코트라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대외여건이 좋지 않은 가운데 여전히 우리 수출이 증가하는 시장이 있다코트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유망시장과 기회요인을 찾아 우리 기업의 시장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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