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상패동장 고압적 자세 '갑질' 논란…민원인에게 '버럭'

전국 입력 2023-04-28 17:49:22 수정 2023-04-28 17:49:22 서민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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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패동장, 약속 시간 변경 전달 '오해'
김 의장, 민원 발생 보고 받은 적 없다

경기 동두천시 상패동 행정복지센터 전경. [사진=서울경제TV]

[동두천=서민철기자] 경기 동두천시 상패동장이 민원을 제기하는 주민들에게 고함을 치고 쫓아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 사천마을 주민 K씨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사천마을 일대 국가산업단지에서 LH가 마을 진입로를 일방적으로 차단한 사실에 대해, 주민들이 항의차 방문한 상패동주민센터에서 발생한 일이다고 밝혔다.


이번 일은 지난 3월 하순경 전화로 주민과 동장이 만나기로 선약까지 하였으나 만나지 못하고, 며칠이 지난 후인 같은 달 30일 주민들이 두 번째 주민센터 방문에서 벌어진 일이다.


사건의 발단은, 


동장과 대화 중에 동장이 민원인들에 훈계하는 식으로 말하자 그 자리에 있던 한 주민이 왜 훈계를 하느냐며 따졌다.


이에 상패동장은 자신의 귀를 막고 “시끄러워 죽겠다”고 소리치며 “다들 동장실에서 나가라”고 하여 민원인들은 동장실에서 쫒겨 났다.


이 과정에서 민원인들은 "상패동주민센터 일부 직원들이 권위적이고 고압적인 자세로 민원인들을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상패동장은 "직원들에게 약속 시간을 변경하라며 민원인에게 전달하라고 지시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분개한 주민들은 동두천시를 방문하여 관계 공무원 면담을 요청했으나 이루어지지 않자 비서실을 통해 다시 시장 면담을 요청한 바 있다.


그런데도 지금껏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며 주민들은 기자에게 하소연을 했다.


이처럼 민원인의 요구사항에 동두천시의 고압적이고 묵묵부답인 상황에서 동두천시의원들이 지난 19일 동두천시 국가산업단지 현장을 방문했다.


K씨는 "시의원들은 산업단지를 방문해 현안 보고를 받으면서 입구부터 걸어놓은 현수막을 보고도 주민 불편 사항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며 분노했다.


김승호 동두천시의회 의장은 "관련 민원 발생 사실을 보고 받은 적이 없어 몰랐다"고 말했다.


한편 민원을 제기한 주민들은 “동두천 시장은 누구를 위한 시장이냐”며 “선거 때 주민의 말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한 말은 당선을 위한 거짓이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시의장도 전화를 걸면 시민의 목소리를 더 크게 듣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응대하는데 이것 또한 시민을 기만한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smc65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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